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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유기종
- 2024년 04월 23일 13시10분

장수향교, 충복 정경손 제례봉행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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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복 정경손 제례봉행이 23일 최훈식 군수, 장정복 군의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 및 단체장, 장수향교 유림회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수향교 정충복 비각 앞에서 거행됐다.

장수향교(전교 육동수) 주관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유림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진왜란 때 장수향교를 지킨 충복 정경손의 애국충절의 뜻을 기리기 위해 열렸다.

이날 제례에서는 최훈식 군수 초헌관, 장정복 군의장 아헌관, 추영곤 교육장이 종헌관을 맡아 제례식을 거행했다.

충복 정경손은 임진왜란 당시 향교 내 문묘 지킴이로 장수에 침입한 왜적이 문묘에까지 이르자 문을 굳게 닫고 “만약 문에 들려거든 나의 목을 베고 들라"고 호통을 쳤다고 전해진다. 그의 노력으로 왜적들이 스스로 물러나 장수향교가 불에 소실되지 않고 현재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다.

이에 1846년(조선 헌종 12년) 정주석 장수현감은 정경손의 거룩한 기개를 이어받기 위해 ‘호성충복정경손수명비(護聖忠僕丁敬孫名碑)’를 세웠고, 장수군은 절의를 지킨 3명(長水三節)중 한 명으로 그의 희생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매년 음력 3월 15일 공덕을 기리는 제례봉행을 거행하고 있다.

/장수=유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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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4-2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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