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4월 25일 16시43분
김제 코브라 탈출, 사진도 도용...경찰 “접수 신고 없어”
지역 사회를 불안하게 했던 김제 코브라 탈출과 관련해 게시글 속 사진이 도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한 중고거래 온라인 플랫폼에 코브라를 잃어버렸다는 글이 게시됐다. 김제 거주 게시자는 사진과 함께 “집에서 키우던 애완 코브라가 탈출했다”며 “발견 시 연락을 달라”고 했다.
이후 해당 글은 삭제됐으나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되며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게시글 속 사진이 도용된 것으로 밝혀지며 허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게시글 속 사진은 지난 2022년에 찍힌 것으로, 실제 사진을 찍은 사육자는 김제가 아닌 대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육자는 “김제의 플랫폼 사용자가 자신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졸지에 파충류를 키우는 사람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문제를 만들었다”며 “진짜로 코브라를 잃어버렸다면 처벌받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까지 코브라 관련 경찰‧소방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신고 접수 시 신속히 출동해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허위사실 유포로 불안감을 조성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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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4-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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