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4월 29일 17시12분
치사율 50%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
전북, 올해 첫 비브리오균 검출도내 바닷가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전북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군산, 부안, 고창지역 16곳의 해수, 갯벌, 어패류를 대상으로 비브리오패혈증 유행예측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중 1곳에서 비브리오균이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주 가량 빠른 출현인데 온난화 영향으로 추정됐다.
문제의 균은 바닷물이 18℃ 이상 오르면 활성화되는 호염성 세균으로 잘 알려졌다.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 또는 피부에 상처가 난 채로 바닷물에 들어가면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릴 수 있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해마다 전국적으로 50명 안팎씩 나오고 그 치사율은 최대 50%에 달하는 3급 법정 감염병이다. 평균 1~2일 정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을 비롯해 오한, 구토, 설사, 하지부종 등의 증상을 동반한 출혈, 또는 홍반이나 수포 등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전경식 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치사율이 매우 높은 질환이라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한다”며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조리 도구는 잘 소독하고,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에는 바닷물과 접촉을 피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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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4-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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