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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4월 30일 17시50분

중진 의원 기대감…22대 국회 달라지나

이춘석 당선인 전북대와 익산캠퍼스 논의 과정서 갑질논란 있었지만 분위기 전환
지역민 호평 지역발전 위한 당연한 요구, 국회 위상 확보 및 정치권 역량 강화 기대
중앙 정치권에서도 김윤덕 사무총장 등 도내 의원들 활동 폭 넓어져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익산시갑 당선인이 지난주 불거진 갑질 논란을 딛고 중진으로서 정치력을 입증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인으로서 익산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요구를 관철함으로써 22대 국회에 대한 정치권의 기대감 또한 높아지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정치권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에 따른 익산 캠퍼스 정원 축소 방침을 정한 전북대가 계획을 철회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전북대는 당초 2025년도부터 익산 캠퍼스 정원을 기존 168명에서 50명으로 약 70% 감축할 예정이었으나 이 당선인을 비롯한 한병도 의원, 정헌율 익산시장의 반발과 지역사회의 반대 목소리를 수용, 정원 축소 계획을 철회했다.

대화 과정에서 책상에 볼펜을 던져 일부 언론으로부터 갑질 논란 지적을 받은 이춘석 당선인은 “개인적 문제라면 그런 행위를 하면 안 되지만, 익산시민을 대표하고 익산시 전체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항의 표시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의지를 관철하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도내 정치권은 또한 이 당선인의 이 같은 적극적인 의사 표시와 요구가 미칠 영향력을 주목하고 있다.

온건한 이미지에 가려진 전북 정치인의 우유부단함과 소극적인 행태에 자극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3선 반열에 오르게 된 한병도 익산시을 의원과 당 사무총장을 맡게 된 김윤덕(전주시갑) 의원, 상임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안호영 의원 등의 발언에 적극성이 더해지고 있다.

30일 한 의원은 본인의 SNS를 통해 빈손 영수 회담과 관련한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문재인 대통령 재임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 의원은 “영수회담이 가지는 무게감과 국민께서 거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통상 사전에 치열한 물밑 조율과 협상이 이뤄진다”고 설명한 후 “실제 회담에서는 가장 풀기 어려운 문제를 두고 대통령과 각 정당 대표가 타협한다. 이번 회담에서 사전 조율에 전혀 의지가 없었던 대통령실의 안일함과 무책임함이 매우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김윤덕 사무총장 역시 “2년 만에 어렵게 마련된 영수회담에서 결국 확인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변화없는 국정 기조 유지였다”며 “민생은 어려운데 민의를 거스르고 자기생각만 얘기하는 대통령의 태도가 답답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안호영 의원은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대통령은 국민은 물 무조건 옳다라고 했던 본인의 말을 기억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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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5-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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