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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5월 12일 15시53분

"동학농민혁명은 민족문화혁명…계승발전 해야"

정읍서 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자유-평등-애국애족 정신 계승발전 결의
전주 서예 특별전 등 전국 곳곳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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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정읍 황토현 전적지에서 열린 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 국가 기념식에 참석한 주요 기관 단체장들이 폐정개혁안 12개조 선포식, 즉 농민군의 핵심 요구사항 열두가지를 선포하는 퍼포먼스를 펼쳐보이고 있다.

/정성학 기자

/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동학농민혁명은 인간 존중과 평등을 자주적으로 추구한 민족문화 혁명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올해로 130돌이 된 동학농민혁명 기념일(5.11)을 맞아 이 같이 평가했다.

유 장관은 지난 11일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 전적지에서 열린 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 국가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은 우리 문화의 핵심 가치인 인간 존중과 평등의 실현을 자주적으로 추구한 민족문화 혁명”이라며 “정부는 동학농민혁명이 심어 준 자유, 평등, 애국애족의 정신문화를 더욱 고취하고 미래 세대에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기념식은 ‘모두 다 꽃이야’를 주제로 전국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을 비롯해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국주영은 전북자치도의장, 이학수 정읍시장, 윤준병(정읍·고창) 국회의원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뜻을 되새겼다.

현장에선 전국 대표자들의 폐정개혁안 12개조 선포, 극단 베이스캠프의 무장포고문 낭독, 연합합창단의 기념공연 등 그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펼쳐져 주목받았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새로운 사회를 바라고 열망했던 역사적 경험을 보유한 자치도로서 갑오년, 동학농민군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 전북특별자치도 또한 180만 도민이 한마음으로 뭉쳐 일어선다면, 세계가 부러워하는 글로벌 도시, 환경 친화적인 생명도시, 모두가 상생하는 경제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동학농민혁명 정신이 오늘의 전북특별자치도를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고창 무장기포제 기념식을 필두로 이달 1일은 부안 백산대회 기념식, 전북자치도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이달 10~16일까지 전주 전북예술회관에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소재로 한 전통 서예 작품 전시회, 전주시는 올 6월 동학농민군 전주 입성 기념일에 맞춰 ‘세계 혁명예술 국제포럼’을 예고하는 등 도내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부산, 강원 홍천, 전남 순천·장흥, 충남 공주·태안 등 전국적으로 동학농민혁명 관련행사가 줄지어 열리고 있다.

한편, 동학농민혁명은 반봉건, 반부패, 반외세를 부르짓던 시민혁명으로 잘 알려졌다.

기념식이 치러진 정읍 황토현은 1894년 농민군이 처음으로 관군과 맞붙어 대승을 거둔 전승지, 그 전승일인 5월 11일은 국가 기념일이 됐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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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5-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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