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만명 선도 ‘위태’…전주시 인구감소 위기에 TF까지
인구 꾸준히 감소, 5월 통계 사실상 63만명 내려앉을 듯
위기의식 속 TF구성…전략·부서별 시책 발굴 등 공유
전북의 인구가 가장 많이 모인 곳은 전주시다. 65만 인구수를 유지하던 전주는 지난해 64만명 대로 내려앉더니, 5월 현재 63만 인구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단순히 출산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인구 유출까지 막아야 하는 상황에 전주시는 TF팀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2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등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주시 인구수는 64만12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보다 700여명 감소한 수치다. 65만선 붕괴 후 지속된 감소 추세대로라면 사실상 이달 말 64만명 선도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추세로 봤을 때 5월 63만명 대 진입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수치”라고 했다.
전주지역 인구 감소의 대표적 원인을 낮은 출산율과 인접 시·군 이동으로 진단하고 있는 시는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발굴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날 열린 인구 위기 대응 TF회의가 대표적이다.
기획조정국장을 단장으로 20개 부서·27명의 팀장이 참여한 TF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청년 자립 지원 △노후 생활 지원 △공동체 조성 △체류형 생활인구 확충 등 5대 전략별 중점 사업 등 기존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점검하고, 각각의 전략 및 부서별 인구 반등을 위한 시책 발굴에 집중했다. 전주시의회 지적사항으로 나온 출생지원 및 다자녀정책 역시 회의의 주 논의거리가 됐다.
김종택 기획조정국장은 “인구문제는 지자체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과제”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제안된 의견들은 소관부서 및 인구정책위원회 검토를 거쳐 최적의 정책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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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5-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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