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상래 - 2024년 06월 16일 14시10분
42th 라보체 정기연주회...여름밤 수놓아
한국가곡·이태리가곡의 밤 향연...주연호 오보이스트 특별출연라보체합창단·전주대평생교육원 가곡(성악)반 학생들 기량 뽐내
이날 가곡의 밤 진행은 소프라노 우은숙씨가, 지도(지휘)에 김석원 교수, 반주 김봉균, 김정은 피아니스트, 김민정 바이올리니스트, 진신일 첼리스트, 주현호 오보이스트가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사했다.
이날 첫 무대에 오른 바리톤 이종인씨는 ‘그리운 마음’(김동현 시, 이원주 곡)을 불러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테너 이인규씨 ‘사랑의 꿈’(김효근 시‧곡), 소프라노 안미영씨 ‘별을 캐는 밤’(심응문 시, 정해련 곡), 소프라노 김정희씨 ‘천년의 약속‘(이채민 시, 김효근 곡), 테너 이용길씨가 ’그대 창밖에서‘(박화목 시, 임긍수 곡) 등 한국가곡을 부르며 아름다운 무대를 장식했다.
특별출연한 주연호 오보이스트는 Partita in A minor for solo flute BWV 1013 / J.S.Bach Ⅰ. Allemande / Ⅱ. Courante / Ⅲ. Sarabande / Ⅳ. Bourree anglaise 등 아름다운 선율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이어 이태리가곡을 부른 소프라노 김미영씨 ‘내가 거리를 걸으면’(오페라 라보엠 중 2막 / G.Puccini), 테너 장준오씨 ‘오묘한 조화’(오페라 토스카 중 1막), 소프라노 정찬금씨 ‘달의 노래’(오페라 루살카 중 / A.Dvorak), 소프라노 장은숙씨 ‘지난날이여 안녕’(오페라 ‘La Traviata' 중), 바리톤 김시온씨 ’프로방스 바다와 그땅‘(오페라 ’La Traviata' 중)을 불러 청중들의 함성과 큰 박수로 무대를 달궜다.
이날 무대의 백미는 10명으로 구성된 남성중창단(테너1, 장준오‧최변호‧송두리, 테너2, 이용길‧이인규‧최병돈, 베이스1, 김시온‧이상용, 베이스2, 이성수‧최병연)의 출연이다. 이들은 ‘여자보다 귀한 것은 없네’(뮤지컬 남태평양 중 / R.Rodgers)를 불러 남성들만의 진중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어우러지는 하모니로 중창의 매력을 맘껏 뽐냈다.
마지막으로 라보체합창단의 ‘새들처럼’(지근식 시‧곡), ‘아름다운 나라’(채정은 시, 한태수 곡) 등 천상의 목소리로 청중들에게 라보체를 각인시켰으며, 주옥같은 레파토리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전주대평생교육원 가곡(성악)반 지도교수이며, 라보체합창단 지휘자인 김석원 교수는 “연주회를 위해 그동안 열정과 노력, 성원에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잘 마칠 수 있도록 특별히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라보체합창단 김미영 단장님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촬영부터 편집까지 모든 과정을 맡아 수고를 아끼지 않은 김석준 선생에게도 감사인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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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6-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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