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백용규 - 2024년 10월 24일 13시30분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 시의원 막말… “사과와 재발 방지 촉구”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은 24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일부 시의원의 공무원 비하 발언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해당 시의원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군공노는 지난 10월 21일 성명서를 통해 시의원이 공무원을 모욕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분노를 표명하며, 바로잡기 위한 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
군공노는 “공무원은 시민의 대표로서 합리적 감시와 견제를 받을 수는 있지만, 한 명의 시민이자 인격체로 존중받아야 한다”며, 공무원을 비하한 시의원의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10월 22일 열린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에서는 군공노의 성명서를 이유로 시 집행부 부시장을 출석시켜 질타하는 상황이 벌어져 논란을 일으켰다"라면서, "시민의 대표로서 발언의 무게를 모르고 막말을 내뱉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며 시의회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군공노는 시 집행부와는 독립된 기관으로서, 공무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시의회의 문제점을 지적할 권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시의원이 공무원을 겁박하고 부당한 요구를 하는 것은 직권남용에 해당할 수 있다”며, 시의회가 이를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다.
군공노는 "곧 대의원대회를 열어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시의원들의 비위 사실을 신고받고 의정활동 평가를 통해 변화를 촉구하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군공노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국 100만 공무원 노동자들과 연대해 총력 투쟁을 펼칠 것”이라며,이번 사태를 자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군산시의회와 공무원 노동조합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방 의회의 민주주의 실현 여부에 대한 논란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군산=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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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0-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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