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백용규 - 2024년 11월 07일 13시43분
군산 철길 숲, 일부 구간 올해 말 준공
“방치된 폐철도, 과거를 치유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이번에 완성될 구간은 총 면적 5.7ha, 길이 2.6km에 달하며, 활력림과 어울림이라는 테마를 갖춘 숲으로 조성된다.
이 사업은 철길 숲은 녹지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군산 철길 숲은 일제강점기에 쌀 수탈의 흔적이 있는 군산선 폐철도를 활용해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총 4개의 테마 숲'활력림·여유림·추억림·어울림'으로 구성되며, 시의 목표는 내년 하반기까지 전 구간 완공이다.
특히 철길 숲 2.6km 구간 중 약 500m는 과거 철길의 원형을 보존하여 시민들에게 산책로로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군산선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역사 가벽 및 바람길 형상화 시설물도 설치 예정에 있다.
아울러 군산시의 상징 나무인 은행나무와 동백나무, 과거 철도 침목 소재로 사용된 단풍나무와 참나무를 심어 지역과 역사성을 반영하고, 겨울 경관 유지를 위해 일부 상록수도 심고 있다.
현재 활력림과 어울림 숲은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나머지 여유림과 추억림은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방치된 폐철도가 과거를 치유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군산=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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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1-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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