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보람 - 2024년 11월 18일 15시18분
반월상 연골 손상, 무릎통증 반복되면 의심해야
무릎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에는 반월상 연골 손상이 있다. 무릎연골은 뼈 끝부분에 자리하고 있는 골연골과 경골, 대퇴골의 관절면 사이에 위치한 반월상 연골로 나뉜다. 반월상 연골은 무릎에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과 같은 기능을 하고 무릎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무릎 관절의 안정성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반월상 연골의 손상은 직업적으로 하체를 많이 사용하거나 격렬한 스포츠 활동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는 편이다. 특히 무릎에 발생하는 직접적인 충격 외에도 무릎이 비틀어지거나 꺾어지는 부상 또한 반월상 연골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라며 "반월상 연골에 손상이 생기면 무릎에 통증 및 압통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무릎 관절을 움직이는 데 불편함이 생기며, 조직의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앉거나 일어서는 동작, 양반다리를 하는 동작 등이 어려워지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범 원장은 "반월상 연골 손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비수술적 치료인 약물복용 및 물리치료, 주사요법, 근력 강화 등의 운동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무릎에 심한 통증이 있고, 조직의 파열이 심하거나 향후 파열이 더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반월상 연골 수술 시에는 찢어진 조직을 절제하거나 봉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절제술 및 봉합술의 적용은 조직의 파열 위치나 모양, 정도에 따라 각각 적용되는데, 조직 상태에 따라 이식술도 필요할 수 있다"라며 "중,장년층이 넘어갈수록 노화가 원인이 되어 반월상 연골에 손상이 생기는 비율이 점점 높아진다. 무거운 짐을 나르는 일을 하거나 쪼그리고 앉는 자세를 자주 하는 등 무릎 관절에 부담을 많이 주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은 반월상 연골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라고 부연했다. /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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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1-1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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