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11월 20일 15시56분
전주시, 레디코리아 훈련…전기차 화재 대응
20일 전주 팔복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배터리에서 불길이 시작됐다. 고장 난 채 방치돼 있던 스프링클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불길은 인근 차량으로 순식간에 번졌다.
최근 수도권에서 발생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를 닮은 이 상황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전주에서 진행된 레디코리아(READY Korea) 훈련 모습의 일부다.
레디코리아는 기후 위기와 도시인프라의 노후화 등 잠재적이거나 새로운 위험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형·복합재난에 대비키 위한 최상위 재난대비훈련이다.
소방청과 전북특별자치도,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48개 관계기관이 참여한 이날 훈련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이 단지 전체와 인근 호텔까지 확산되는 등 대규모 화재 상황이 가정됐다.
신고 시점부터 거주자 대피 유도 및 초기 화재진압, 관계기관 상황판단회의, 재난문자발송, 의료지원, 수습·복구 등 단계·기관별 대응체계 점검이 꼼꼼히 이뤄졌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훈련을 통해 아파트 지하 공간 전기차 화재가 대형화재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기관별 대응체계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면밀히 살폈다”면서 “훈련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대형·복합재난에 대한 대응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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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1-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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