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11월 27일 12시37분
최규선, 전북도청서 개인전 '꽃과 나비의 하모니'
삶에서 아름다움을 꽃 피우는 일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꽃과 나비가 공생을 위한 상부상조로 지구상 모든 공존의 원초이듯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의 어울림이 급선무이다. 최종적으로 사람이 바로 꽃이어야 한다. 아름다운 색깔을 발산하고 향기를 풍산 시키며 숭고한 의미를 함축 시켜야 한다. 사람이 사람에 의해서 행복해지기 위하여 꽃이 씨앗으로 다시 여물었으면 한다.
작가는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꽃과 나비를 등장시켜 힐링하는 가운데서 자연보호, 우정, 문화재 애호, 공생을 위한 상호 협응등 삶에의 관심을 유발시킨다. 원래 교사였던 작가는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다. 그 누구에게 지도를 바거나 모방한 바 없이 운둔의 작품 활동을 했다.
혼자만의 색깔 유희에 빠진 셈이다. 누구의 간섭이나 영향이 배제된 채 자기만의 독창성을 구현한 것 이라고도 한다. 새로운 재료를 과감하게 미술의 영역에 끌어들여 붓끝보다 날카로운 칼날로 세밀성을 추구하고 있다. 밝고 명랑하며 설화가 묻어 나올 듯한 작품에 대하여 신선한 충격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작가는 디자인(꾸미기)영역에 심취하여 씨트지를 활용한 기법을 최초로 창출한 것도 이러한 과정에서 형성된 것이다. 확연히 구별하자면 장식 미술의 일종이다. 화려한 색깔을 나열해 시선을 집중시키는 일이 우선이었다. 그런 다음 메서지를 포함혀여 설득하는 일이 필요했다.
작가는 "지금은 미술에서 영역간의 구분이 유별나지는 않지만 이러한 경험을 살려 단순한 디자인에서 탈피하고 회화적 표현으로 탈바꿈하고 싶었다. 미술에서 독창성이라함은 모방이나 복원이 가능한게 아니라 상위적 개념의로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힘든 사람에게는 희망의 나비 날개짓을, 아픈 사람에게는 치유의 몸부림을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잠시 꽃과 나비를 따라 쉬었다 가기를 소망해본다"고 덧붙였다.
35년여 동안 독학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2023온고을미술대전 디자인에서 특상을 수상하고 회화적 요소를 가미한 결과, 2024년 전북미술대전에서 서양화로 또 한번의 특상을 받은 바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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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1-2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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