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11월 27일 14시35분
[달그락달그락] 청소년이 목소리를 낼 때, 지역 더 나아질 것
제10회 달그락청소년참여포럼 열려
청소년자치연구소 정건희 정건희 대표는 ‘청소년 사회참여 활동은 사회적인 애정표현’이라고 말하며, “또래 청소년들을 위해 그들의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과정 자체가 ‘사랑’이다.”며 활동의 의미를 강조했다.
달그락 제9기 US 대표자회 부회장이자 청소년참여포럼 추진위원장인 이승주 청소년은 청소년참여포럼 취지 및 달그락 청소년정책참여활동 경과를 소개하며 참여포럼과 사회참여활동으로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던 과정을 설명했다. 활동을 통해 군산시 청소년 교통비 지원, 청소년 외로움 방지 조례 제정 등 실제 변화를 만들어볼 것은 독려했다.
이후 각 분과로 나뉘어 그룹 토의를 진행했다. 분과장이 진행을 맡아 질문을 나누며, 평소 느끼고 있는 사회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그룹 토의가 마무리 된 후에는 결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정책제안 활동을 계획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의 토론을 통해 발표한 제안으로는 기후환경 분과에서는 제로웨이스트 플랫폼 설치 및 운영, 학교 교육과정에서의 효과적인 환경교육 진행, 도심 내 생태공간 조성, 청소년 환경 서포터즈 구성을 제안했다. 특히 교내 환경교육이 학생들에게 와닿지 않기 때문에 직접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역사문화분과는 군산 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는 역사적 장소와 문화재에 대하여 발표했다. 정책제안을 위해 실제로 현장에 방문했는데 많은 아쉬움을 느꼈다고 한다. 군산의 문화재와 역사를 보존하고, 나아가서 관광 프로그램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역사관광 특화 버스, 예술 작품 등 여러가지 방법을 언급하기도 했다.
교육진로분과는 교과융합과정의 체계화 및 진로 프로그램 확대, 교육주체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교칙 제정, 학생의 의견을 수용하는 학교만들기를 중심으로 교육과 진로에 대해 이야기 했다. 청소년들은 진로교육에서 전문교사가 없거나 개인특성을 발휘할 수 없었다는 것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학교가 학생의 성장과 진로를 고려하는 탐구활동을 마련하고, 학생을 보호하는 교칙과 환경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인권복지분과는 가장 먼저 청소년 신체 및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지원 제도 확대 필요성을 이야기 했다. 몸을 움직이고 마음껏 문화생활을 할 수 았는 곳이 군산에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청소년을 위한 시내버스 운영과 교통약자 의견반영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특히 학교 노선이 몰려 있어 등하교 시간 붐비는 문제를 지적했다. 이밖에 바닥 LED 신호등 설치 및 빨간불 대기시간 표시 등을 제안했다.
참여 청소년들은 “어른들이 아닌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나눈 의견이 결과가 될 때 청소년이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라고 느껴진다.”, “청소년이 목소리를 낼 때, 권리가 더욱 지켜지며 안전하고 행복한 지역사회가 만들어 질 것 같다.”, “함께 토론하여 더 나은 의견을 만들었을 때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소년들은 향후 관련 전문가와 관계자를 미팅하고 설문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정책은 정치인, 관계자들에게 제안하여 청소년이 살기좋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유가온 청소년 기자
취재후기
유가온: 처음에는 참여포럼에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참여해 보니, 나보다 훨씬 깊고 좋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덕분에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고, 환경 문제와 대안에 대해 더 다양하고 많은 방법들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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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1-2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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