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12월 02일 08시07분
제6회 순수필문학상 시상식 성료
박갑순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은 순수필동인이 올 9월 한 달간 전국 공모를 통해 응모한 수필 242편 중 대구가 고향이고 경북 포항에 거주하는 임경희 작가의 '판문(板門)을 바라보다'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창작지원금 300만 원이 수여됐다.
신영규 회장은 “순수필동인은 비록 1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작은 단체이지만 작품의 질은 어느 문학단체보다 뛰어나다”면서 “순수필동인은 앞으로도 문학예술로서의 수필의 위상을 제고하고, 많은 국민이 선호하는 문학 장르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하다겠다”고 했다.
또, 소리샘 동요 모임의 축하공연과 함께 순수필 당선작 심사평, 순수필동인 역혁보고, 출판 경과 보고, 수상자 임경희 씨의 수필 '판문(板門)을 바라보다' 낭독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수상자 임경희 씨는 “순수필문학상 수상자가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되기에 자신이 이 상을 탔다는 기쁨과 영예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값지고 귀하다”면서 “앞으로 수필다운 수필, 문예수필의 창작과 한국 수필의 진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백봉기 전북문협 회장도 “자신도 초창기 순수필동인 회원이었는데 여러 사정 때문에 함께하지 못했다”면서 “순수필동인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독창적이고 개성이 강한 회원들로 구성된 튼튼한 문학단체”고 했다.
시상식엔 백봉기 전북문협 회장을 비롯해, 소재호 전 전북예총 회장, 이종희 전북수필문학회 회장, 정석곤 은빛수필문학회 회장, 수상자와 수상자 지인, 순수필동인 회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순수필동인은 2008년 5월에 결성됐으며, 김형진 선생의 지도 아래 매월 한 번의 합평회를 통해 수필 문학의 질적 향상에 노력해오고 있으며, 2025년 제7회 순수필문학상도 내년 9월 초에 공모할 예정이다.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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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2-0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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