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12월 03일 14시43분
[오늘과 내일]긍정
할 수 있다는 긍정의 마음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모든 일을 대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철학자 가운데 한 명인 그리스 아테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총각 시절에 여러 명의 친구들과 비좁은 방에서 숙식을 하며 같이 생활하고 있을 때 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항상 짜증내지 않고 즐겁게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사람이 “그 좁은 방에 여럿이 살면 불편하다고 짜증도 날텐데 뭐가 그리 즐거워서 항상 웃고 다니십니까?” 하고 소크라테스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웃으며 “친구와 함께 사니 즐겁습니다. 서로 경험을 나누고 지식도 나누고 서로 도울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하고 대답을 하더란 것입니다.
같이 있던 친구들이 결혼을 하고 취업이 되어 얼마 후 하나 둘씩 떠나고 소크라테스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때 그 사람이 다시 물었습니다.
“여럿이 살아 좋다더니 지금은 혼자가 되어 외롭고 힘들텐데 여전히 웃고 있으니 그 까닭이 무엇입니까?” 하고 묻자 소크라테스는 웃으며, “지금은 여기 있는 많은 책들을 내 마음대로 언제나 볼 수 있습니다. 여러 사람의 선생님들을 내가 독차지한 셈이지요. 이렇게 감사한데 어찌 기뻐하지 않을 수 가 있겠습니까?” 하고 대답하더란 것입니다. 그 이후 소크라테스가 결혼을 했는데 하필 건물의 가장 아래층에 살게 됐습니다.
그러자 친구가 물었습니다.
“아래층에 살면 위 층에서 물도 쏟고 쓰레기도 던지고 쥐도 많고 거기다 냄새에 소음까지 심한데 뭐가 그리 좋아서 웃고 다니냐고 묻자 소크라테스는 1층에 사니까 채소도 내손으로 심어 먹을 수 있고 꽃도 가꿀수 있으며 친구가 찾아와도 찾기쉽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불편도 없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하고 대답하더라는 것입니다.
그 이후 위층에 살던 친구 아버지가 다리가 불편해져서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힘들어지자 소크라테스와 집을 바꾸어 위층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그것을 본 친구가 또 물었습니다.
“전에는 1층이 좋다했는데 지금은 위층으로 옮겨서 불만이 클텐데 자네는 여전히 웃고 있으니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네” 하고 말하자 소크라테스는 “위층에 있으니 조용하고 1층에서는 보이지 않던 멀리 있는 좋은 경치도 보인다네 계단을 오르내리니 운동도 되어 건강에도 좋고 이렇게 좋은 점이 많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네”하고 말하더란 것입니다.
하루는 소크라테스의 친구가 제자인 플라톤에게 물었습니다.
“자네 스승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감사하면서 살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하고 묻자 플라톤이 대답하기를 사람이 갖는 감사의 속성은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의 마음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스승님은 모든 일을 부정이 아닌 긍정으로 대하고 생활하기에 늘 마음속에 따뜻함이 있는 것이고 여유로써 사람을 대하게 된 것이지요. 그 말은 들은 친구는 자기 자신이 부끄럽다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끝 모를 경제의 침체에 회사가 도산하고 권고사직, 명예퇴직, 구조조정 등으로 하루 아침에 정든 직장을 떠나야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고 대기업마저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취업 시장을 닫아버리다보니 청년들은 자괴감이 들 정도로 한탄만하고 손님 없는 자영업자들은 먼 산만 바라보며 한숨만 쉬고 있는 도무지 답이 없는 현실에 와있는 것입니다.
우중충한 날씨처럼 마음만 새까맣게 타들어 갑니다. IMF때보다 더 힘들다는 요즘 자리가 좋은 아파트 앞 상가마저도 점포임대, 상가매매라는 현수막만이 한 집건너 하나씩 붙어있는 것을 보면 다들 힘들게 살고 있구나 하는 경기가 정말로 심상치 않구나 함을 피부로 느낍니다.
은행이자도 감당못해 경매로 넘어가는 아파트나 상가도 많다고 하니 그들의 마음이야 오죽하겠습니까?
모든게 긍정보다는 부정지표가 많다고 하지만, 겨울이 가면 또 봄은 반드시 오지 않습니까? 추운겨울을 이겨내고 새싹은 또 자라듯이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늘 어렵고 힘들지만 기쁨과 평정을 유지하며 여유를 가져봅시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하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어려운 지금 상황을 잘 대처한다면 희망의 소식은 반드시 오게 되어 있습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반드시 내리막이 있다는 평함한 진리를 잊지 맙시다. 노력하는 사람에게 결과는 좋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최홍(스피치라이터·동양웅변스피치연구원장)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4-12-04 8면
http://sjbnews.com/834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