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형열 - 2024년 12월 04일 11시34분
기자수첩(제1회 무주반디별 사진·영상 공모전 후유증 양산)
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와 무주군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지난 6월 10일부터 8월 16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사진·영상을 공모했다.
출품작은 8월 16일 마감 됐다.
어찌된 일인지 출품작이 저조해 연기 됐다는 소식이 들려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니 마감일은 그대로 였다는 것.
11월 말에도 심사를 하지 않아 응모자가 문의 한 결과 그때서야 심사를 했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결과는 사진 작품만 선정하고 영상 작품은 누구도 선정하지 않았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영상 공모인 유 씨는“영상 부분은 아무런 사유없이 선정하지 않아 직접 원인 확인을 위해 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를 찾아 그 사유를 문의 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묵묵부답에 모로쇠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이어“영상과 사진을 주제로 한 공모전에서 영상 작품은 누구도 선정하지 않았고 합당한 사유도 없다는 것은 출품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유 씨는“영상 제작을 위해 어렵다는 밤하늘의 별과 반디불이를 상대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영상 촬영은 녹녹치 않은 작업으로 속상한 마음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수상자로 선정된 상위권 사진 또한 다소 이상한 점이 있다”며“의혹을 제기”하고 “수상작으로 선정된 대상과 최우수상의 작품의 경우 원본 파일이 아니라 카메라 기종과 촬영 일자를 알수 없어 해당 파일로는 촬영일과 카메라 정보도 확인 불가이기 때문에 공모전 규정에 어긋 난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의혹은 우수상 2점 중 하나는 2022년 무주관광사진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작품과 같은 장소·위치에서 촬영된 유사작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물론 모든 사항 등이 유 씨의 한결 같은 주장이지만 관계기관은 명확한 진위를 파악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치의 오차나 불합리한 결과가 있어서는 안된다.
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는 사진·영상 공모전은 용역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문가에게 용역을 의뢰했기 때문에 어떻게 심사했는지는 답변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심사위원은 투명한 선정을 위해 지역의 인사를 배제 했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축제때 이벤트로 공모전을 실시 했으며 응모자가 없어 기간을 연장했다”며“제1회 공모전이라 운영상 착오는 있을수 있지만 심사에 관여 할 수 없으며 전문가에게 의뢰해 심사 결과를 반영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공모전 작품이 유사작으로 보인다는 의구심이 제기된 만큼 철저한 사실관계가 필요하다.
의구심이 해소되기를 바란다.
제1회 공모전이 의혹으로 얼룩 진다면 내년 공모전에 출품할 작가들은 안좋은 시선으로 바라 볼 수 밖에 없다.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의혹은 불신을 초래한다.
투명하게 해소돼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무주=이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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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2-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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