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백용규 - 2024년 12월 04일 13시45분
군산시, 인구정책 아이디어·표어 공모전 수상작 발표
이번 공모전은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가운데 총 60건의 응모작이 접수됐다.
접수된 아이디어 24건과 표어 36건 중 1차 심사를 통해 각각 8건과 10건을 선정하고, 온라인 투표와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아이디어 부문 4건과 표어 부문 3건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은‘2030 결혼해주오’로, 결혼과 출산율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정책 제안이다. 30세 이하 청년이 결혼하면 월 10만 원 한도의 ‘결혼장려저축통장’을 신설하고, 결혼 후 출산 시 저축 매칭 비율을 높여 두 자녀 이상 출산할 경우 1:2 매칭 지원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계획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으로는 군산의 가족 여가 공간을 확충하고 놀이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Play Gunsan, 모두의 놀이터’가 선정됐다. 놀이터 리모델링, 피크닉 존과 바비큐장 조성, 가족 소풍 지원금 지급 등을 통해 군산을 가족 중심의 도시로 조성하려는 아이디어다.
장려상은‘군산형 영유아 돌봄정책’과 ‘대관료 0원 예식장’ 두 건이 차지했다. ‘군산형 영유아 돌봄정책’은 키즈카페 할인 혜택, 주말 돌봄 프로그램, 영양 꾸러미 지원 등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양육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제안이다. ‘대관료 0원 예식장’은 공공시설을 활용해 무료 예식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결혼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안으로 주목받았다.
표어 부문에서는‘도담도담 우리 아이, 토닥토닥 함께 키워요’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으며, 군산을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우수상은 군산과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하며 행복을 키워가는 이미지를 강조한 ‘군산과 자라나는 아이, 행복은 하이(High!)’, 장려상은 군산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홍보하는‘군산愛서 살아볼來 낳아볼來 키워볼來’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작에 대해 군산시는 군산시장 표창과 함께 총 280만 원 상당의 상금을 지급하며, 상금은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제공된다.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에는 100만 원, 우수상 60만 원, 장려상 각 30만 원이, 표어 부문 최우수상에는 30만 원, 우수상 20만 원, 장려상 10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군산시 이헌현 인구대응담당관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준 덕분에 실현 가능한 정책을 발굴할 수 있었다”며 “선정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군산시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군산=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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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2-0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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