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12월 08일 15시04분
전북 지난 가을, 역대 가장 뜨거웠다
11월 중순까지 고온 이어져...평균기온 17도 기록올해 가을은 전북에서 역대 가장 높은 평균 기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올해 가을 평균기온은 17도로 평년(14.1도)보다 2.9도 높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따뜻한 가을이었다.
9월 초부터 시작된 이례적인 고온 현상은 11월 중순까지 이어지며 늦더위가 지속됐다. 특히 장수에서는 처음으로 9월 열대야가 기록됐고, 전주와 내장산의 첫서리와 단풍 시기도 평년보다 각각 6일과 11일 늦어졌다. 이는 북서태평양의 해수면온도 상승과 우리나라 주변의 고기압성 흐름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강수량도 예년보다 많았다. 가을철 총 강수량은 356.7㎜로 평년(252㎜) 대비 약 40% 증가했다. 9월과 11월 두 차례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11월 하순에는 갑작스러운 한파와 대설이 발생해 장수에서는 하루에만 22.5㎝ 적설량이 기록되기도 했다.
임덕빈 전주기상지청장은 “올해 가을은 기온과 강수량 모두 평년과 크게 달라 예측이 어려운 기상이 이어졌다”며 “다가오는 겨울철에도 급격한 기상 변화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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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2-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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