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12월 08일 15시04분
尹탄핵소추안 폐기 놓고 곳곳 분노 목소리
전북시장·군수협의회, 전교조 전북지부 등“탄핵안 거부는 민심을 거스른 행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폐기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반발이 확산되는 가운데, 전북 지역 각계 각층에서 강도 높은 비판 성명을 연달아 발표했다.
8일 전북특별자치도 시장·군수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탄핵안 거부는 국민의 절망감과 분노를 외면한 결정”이라며 “윤 대통령은 즉각 사퇴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비상계엄 선포로 민주주의는 훼손되었고, 국정 혼란과 민생 파탄은 계속되고 있다”며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전북이 투쟁에 앞장설 것을 밝혔다.
교사들의 비판도 거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성명을 통해 “탄핵소추안 부결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의 내란 공범임을 자인한 것”이라며 “우리 학생들이 이 폭거를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퇴진 광장에서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퇴진 운동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전북지부는 “윤석열의 퇴진 없이 국무총리와 한동훈이 국정을 운영하는 것은 또 다른 헌정질서 파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변 전북지부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윤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민주적 국정 운영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국회의 책임을 촉구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헌법적 절차를 방해하며 탄핵소추를 막았다고 비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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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2-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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