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12월 08일 16시31분
"한동훈, 무슨 권한으로 尹 직무배제…즉각 체포하라"
탄핵투표 무산시킨 국민의힘 비난 폭주도지사, 도의회 또한 尹 퇴진 거듭 촉구
/정성학 기자
/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12.3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투표를 무산시킨 국민의힘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당은 8일 성명을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담화에서 윤석열이 ‘사실상’ 직무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한 채 마치 자신이 국정을 주도할 권한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데,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자로서 법적 근거도 없이 ‘사실상’이란 말장난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는 국민적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어떤 법적 근거로 한동훈은 국정 정상화를 주도하려 하는가, 내란수괴 윤석열의 친위 쿠데타를 자신의 권력 장악의 기회로 여기는 것은 아닌지 묻지않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과 그 공범들은 민주주의의 적으로서 역사의 철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보당 전북자치도당도 성명을 내고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눴던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을 무산시킨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은커녕 대한민국 헌법에 규정된 정당의 자격이 없는 위헌정당이자 내란정당임을 자인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즉각 역사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자진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전북자치도당 또한 성명에서 “한덕수, 한동훈 공동담화 내용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비호하는 내란 공범 행위”라며 “한동훈 대표는 국민과 헌법을 무시하는 오만한 행위를 당장 중단한 채 국민에게 사죄하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탄핵과 처벌에 동참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조국혁신당 전북자치도당도 성명을 통해 “탄핵은 헌법이 규정한 헌정질서의 명문화된 규정인만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 거취를 여당이 일임받았다는 위헌적 착각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며 “혁신당은 반란의 수괴, 윤석열을 반드시 법정에 세워 심판하겠다”고 결의했다.
전북자치도의회 또한 대변인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의 탄핵 거부는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는 반헌법적 계엄 앞에서 ‘국회의원 선서’에 담긴 정치적 양심과 직업윤리를 걷어찬 파렴치한 망동이자, ‘질서있는 퇴진’을 입에 올린 12월8일 한동훈 대표 담화문은 아무런 헌법적, 법률적 근거도 없는 오만무도한 발상이자 제2의 친위 쿠데타”라며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민주주의와 민생경제를 파탄내고 나라를 수렁으로 몰고간 윤석열을 끌어내리고 ‘정치적 공범’ 국민의힘을 역사의 법정에서 반드시 단죄하겠다”고 경고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도 대도민 메시지를 통해 “탄핵소추안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불성립 됐다. 국민의 분노가 어떻게 치솟을지 예단키 어렵지만, 결과와 관계없이, 반헌법적 계엄에 대한 책임은 회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으로서의 권위와 책임을 스스로 무너뜨린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책임있는 결단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도지사로서 혼돈의 정국 속에서도 전북도민의 생명과 안전, 우리 전북의 경제발전과 미래를 위해 의연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아울러 윤석열퇴진전북운동본부, 전북지역YMCA협의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전북교육개혁과교육자치를위한시민연대, 전북민중행동, 민주노총 전북본부, 전북노동연대 등도 12.3비상계엄을 민주주의를 짓밟고 국민의 합법적 저항권을 탄압한 친위 쿠데타로 규정한 채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탄핵하고 체포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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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2-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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