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용현 - 2024년 12월 09일 10시14분
‘세종 5-1 L12BL 양우내안애 아스펜’ 12월 분양
KB부동산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월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052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2.1%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분양가격은 13% 상승한 1900만 원을 기록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하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2023년 10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681만원 이었으나 올해 10월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900만원으로 나타나면서 1년간 1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가가 매매가격보다 6배 이상 빠르게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을 서두르려는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분양가 상승은 청약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2022년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전국 평균 7.24대 1에 머물렀으나, 2023년에는 10.77대 1, 올해는 12.57대 1로 매년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하반기(7월~11월 22일 기준)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0.52대 1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11월 22일 기준) 청약 접수된 1순위 통장 수는 137만 건으로, 아직 올해 청약 시장이 마감되지 않았음에도 전년(108만 건)보다 27% 증가했다. 특히, 공공택지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나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높아진 분양가에 적응한 수요자들이 입지와 상품성만 괜찮다면 추가적인 분양가 상승 전에 알짜 단지들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높은 분양가로 화두에 올랐던 경기 안양시 의 A 단지는 인근 시세는 물론 서울 강북권보다도 높은 분양가로 분양에 나서 비관적인 여론이 많았으나 실제 청약에서 5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 고양시에 공급된 B 단지 역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으나 최고 경쟁률이 30대 1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분양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원자재와 인건비의 지속적인 상승이다. 또한, 금융비와 간접비 등도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공사비를 안정화하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건축비와 토지비 상승이 여전히 분양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들은 내년에도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기준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9.1로 나타나 분양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크다.
여기에 내년부터 3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에도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되면서 분양가 상승 압박이 심화되는 가운데 연말까지 공급되는 분양 물량에 관심이 쏠린다. 공공 분양 아파트나 임대 아파트는 이미 지난해부터 5등급(에너지 자립률 20~40%) 인증이 의무화됐지만, 민간 아파트는 건설경기 악화 등의 이유로 올해까지 1년 유예가 됐고 내년부터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 당시 국토부가 예측했던 공사비 상승은 전용면적 84㎡ 1가구 기준 130만원이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5등급 수준의 인증 기준을 맞추려면 전용 84㎡ 기준 가구당 공사비가 최소 293만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분양가 이슈가 있었던 단지들도 예상보다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오는 등 수요자들도 높아진 분양가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내년 추가적인 상승 요소들도 있고, 주변 시세와 분양가 간극이 너무 커지고 있어서 향후 수요자들이 받아줄 수 없는 수준의 분양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말 분양에 많은 청약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월에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5-1생활권에 처음 들어서는 ‘세종 5-1 L12BL 양우내안애 아스펜’이 공급될 예정이다. 약 2년 만의 세종시 신규 분양인데다 내년 추가적인 분양가 상승 전 마지막 아파트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종 5-1 L12BL 양우내안애 아스펜은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8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구성에 총 69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별 가구 수는 ▲84㎡A 403가구 ▲84㎡B 143가구 ▲84㎡C 110가구 ▲84㎡D 32가구 ▲84㎡T 8가구 ▲84㎡P 2가구다. 세종특별자치시에 약 2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인데다 5생활권에 처음 들어서는 단지로 ‘퍼스트 프리미엄’도 기대해볼 수 있어 새 아파트를 기다리던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이 단지는 내년부터 시행이 예고된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로 수년간 이어진 분양가 상승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추가적인 분양가 상승 전 연말 마지막 분양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국 청약이 가능해 진입장벽이 낮은 데다 분양가상한제도 적용돼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매제한 기간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으로,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단지 인근으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예정돼 있어 안전하고 가까운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미호천, 금강, 출동산, 세종합강캠핑장, 합호서원 역사공원 등 녹지가 풍부해 주거쾌적성도 높다.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돼 상품성도 좋다. 여기에 단지 내부 복합테마 공간 계획과 단지순환형 보행동선, 친환경 녹지체계 등으로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도 높일 계획이다. 일부 저층에는 테라스하우스를 배치했으며, 최상층 펜트하우스도 2가구 공급한다. 욕실과 세면대 분리 구성으로 건식 욕실을 조성했으며, 타입에 따라 팬트리, 현관 창고 등 넉넉한 수납공간도 제공한다. 주차 대수도 1.55대 1 비율로 넉넉하게 제공돼 여유로운 주차가 가능하다.
세종 5-1 L12BL 양우내안애 아스펜의 모델하우스는 오는 12월 세종특별자치시 대평동 일대에 문을 열 예정이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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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2-1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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