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12월 10일 14시59분
전북도립미술관, 예술과 명산 경험 제공 체류형 여행 인기
도립미술관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달 16일부터 13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체류형 공립미술관 여행을 운영한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외지에서 온 방문객에게 전북의 풍부한 예술과 명산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무료는 아니다. 프로그램은 전북 공립미술관 학예연구직 연석회의에서 공동기획하고 한국관광공사전북지사와의 협력으로 개발한 상품으로, 전북의 문화와 예술을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자들은 첫날 서울을 출발, 정읍시립미술관의 특별전 관람을 시작으로 유명 쉐프 이원일의 별미를 맛보고 내장산의 가을 정취를 만끽한다.
이어 도립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이건희컬렉션 특별 도슨트와 국악 공연을 관람하면서 미술과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밤을 보낸다.
둘째 날은 더욱 더 특별한 만남을 기약한다. 모악산 등반 후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과 혼불문학관, 청호미술관 카페를 차례로 방문해 전북의 문학과 예술 세계를 탐방한다.
참가자들은 마지막 일정 후 서울로 돌아가며 1박 2일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도립미술관과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는 앞서 전북 시·군 공립미술관과 지역특화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과 미술관 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도립미술관과 시·군 공립미술관의 다양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전라북도만이 갖고 있는 지역특화 미식과 치유 관광지와 연계해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와 관련, 양 기관은 ‘브리콜라주:그러모은 미술관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도외 지역 방문객을 모집, 무주와 남원의 공립미술관을 방문하고 문화관광축제를 참여하는 1박2일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양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전북의 미술관 여행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인구 감소 지역의 생활인구 유치와 더불어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이번 여행상품은 지난달 16일부터 4회차에 걸쳐 운영된 가운데 매회 30여 명의 도외 관람객이 참여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마지막 5회차는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애선 관장은 “전북은 다채로운 문화예술 자원과 자연경관을 보유한 지역으로 이를 미술관 여행과 결합하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할하고 있다”며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지역 특화 관광자원과 결합하여 새로운 관광 컨텐츠를 제공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체류형 여행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이종근기자
지면 : 2024-12-1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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