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12월 12일 17시21분
“윤석열은 광란의 칼춤을 당장 끝내라”
민주당 전북도당 성명 발표 국민 사죄 즉각 사퇴 촉구윤 담화 비열한 정치 표본, 국민 협박 더이상 국민 대표 자격 없어
따끔한 일침을 넘어 피의자 윤석열을 향한 강력한 메시지와 함께 국민을 위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는 평가다.
이원택 위원장은 이날 “윤석열의 담화는 우리 민주주의의 근본을 부정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헌정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에 대한 변명에 불과하다”며 “민주당 전북도당은 윤석열의 독단적이고 반헌법적인 비상계엄 선포와 이를 정당화하려는 태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조목조목 윤 대통령의 담화를 비판했다.
그는 우선 “윤석열은 헌법적 절차와 민주주의 원칙을 무시한 채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직접적으로 위협했다. 병력을 동원하여 국회에 투입한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을 무력화하려는 반민주적이고 위헌적인 행위로, 명백한 권력 남용”이라고 일갈했다.
‘질서 유지’라는 미명하에 군 병력을 투입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권력 유지와 정치적 계산을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이원택 위원장은 “국회와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뿌리째 흔드는 이러한 폭거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은 담화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려는 거짓 선동과 책임 전가를 반복했다. 본인의 독단적 계엄 발동에 대한 비판을 거대 야당과 특정 세력에 돌리며, 허위 사실을 남발했다”고도 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국헌 문란’이라는 단어를 수차례 반복하며 민주당의 비판과 견제를 반국가 행위라고 규정했다.
또한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과 공직자들에 대한 탄핵 추진은 헌법이 보장하는 절차적 권리임에도 이를 불법적인 방탄 행위로 왜곡했다는 것이 이원택 위원장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국민을 기만하는 태도로, 대통령으로서의 최소한의 자질과 책임 의식을 상실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특히 “윤석열은 정치적 궁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헌정사에서 전례 없는 계엄령을 남용했다. 거대 야당의 합리적 비판과 공직자 탄핵 절차를 반국가 행위로 몰아가며, 자신과 정권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용 계엄이었음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를 겨냥한 군 병력 투입은 국민을 대표하는 대의 민주주의를 부정한 폭력적 행위”라며 “헌정사에 치욕으로 남을 것이며,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택 위원장은 “윤석열은 담화를 통해 마약, 간첩, 조폭이라는 자극적 단어를 남발하며, 국민을 협박하고 두려움에 빠뜨리려는 비열한 정치를 이어갔다. 이는 국민의 진정한 민생과 안보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구실로 사용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헌법을 유린하고, 국민을 기만했으며,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무너뜨리는 데 앞장섰다”며 “윤석열은 더 이상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끝으로 “대한민국은 국민의 나라”라고 전제한 후 “국민이 주인이 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어떠한 시도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멈추지 않고, 결코 포기하지 않으며,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말로 성명서를 마무리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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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2-1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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