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12월 15일 15시23분
김두해, 선기현, 이흥재 세 작가의 개성과 조화로 탄생한 예술적 본색
전주 교동미술관, 본관 1·2전시실에서 기획전 '영웅본색(英雄本色)'
참여작가는 김두해 · 선기현 · 이흥재 등 3명이다. 이번 전시는 그들의 37년 간의 예술적 여정을 되돌아보며, 각자의 작품을 통해 사회적, 문화적 의미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각 작가의 대표작과 함께 새로운 작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며, 김두해, 선기현, 이흥재 세 작가는 각기 다른 스타일과 주제를 다루면서도, 예술이 가진 사회적 역할에 대한 깊은 고민을 작품에 담고 있다.
그들의 작품은 시대를 반영하며, 동시에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88년도 결성 당시의 정신을 이어받아, 예술이 어떻게 개인과 사회를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두해, 선기현, 이흥재는 각기 다른 장르와 작업 방식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와 사진, 추상과 구상, 색채와 공간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작품들이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두해는 추상적 양식을 기반으로 내적 감성을 표현하며, 대상을 절제하고 감정을 함축적으로 드러낸다. 그의 대표작 '편린(片鱗)'(2024)운 중첩의 기법을 통해 한국적 정서를 심도 있게 표현하며, 형식과 감정의 조화로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펼쳐 보인다.
선기현은 색과 형태의 자유로운 흐름을 통해 강렬한 표현력을 선보이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 '득음'(2024)은 완성된 결과물보다는 작업 과정 자체를 예술로 여기는 관점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화면 위에 남겨진 붓질과 안료의 흔적이 강렬한 감각을 전달한다.
이흥재는 전통 문화유산과 자연 풍경을 소재로 작업하며, 사진을 통해 사라져가는 풍경과 삶의 본질을 기록한다. 그의 대표작 '전라감영'(2024)는 수묵화 같은 깊이와 여운을 담아내며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로 '삼인전'은 35회를 맞이하며, 세 명의 작가는 여전히 변함없이 예술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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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2-1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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