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12월 15일 16시15분
탄핵정국에서 빛난 우원식 국회의장 리더십 조명
전북 정치권도 한 목소리로 우 의장 강직함 호평우 의장 진중함 국회 국민 신뢰도 높이는 결정적 계기
탄핵정국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며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우 의장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탄핵 소추안 가결 후 열흘만의 퇴근 소식을 알렸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후 신속한 계엄 해제 요구안 처리까지 우 의장이 보여준 모습은 안정적인 리더십 그 자체였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우 의장은 비상계엄 당시 가로막힌 국회를 월담해 본회의를 열고, 신속하게 여야 의원들을 본회의장으로 결집하게 해 법적 절차에 따라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그는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통과 이후에도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공관으로 퇴근하지 않고 국회 집무실에서 비상대기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결과 우 의장은 유권자 설문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정치인 1위에 오르는 진 지록을 세웠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2명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정계 요직 인물 가운데 ‘신뢰한다’는 응답률은 우 의장이 56%로 가장 높았다.
우원식 의장의 탄핵 소추안 처리 후 남긴 본회의장에서 메시지도 화제다.
우 의장은 “오늘 우리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다. 국민의 대표로서 엄숙히 선서한, 헌법 준수의 약속에 따른 결정”이라며 “비상계엄이 선포된 그 순간부터 오늘 이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준 민주주의에 대한 간절함, 용기와 헌신이 이 결정을 이끌었다”고 모든 공을 국민에게 돌렸다.
아울러 “국회와 국회의장은 이 사실을 깊이 새길 것이다. 이제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통령의 파면 여부는 헌법재판소가 결정하게 된다. 국회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특히 “민주주의는 국민의 삶으로 증명된다”고 운을 뗀 후 “국민의 생업과 일상이 빠르게 안정되고 경제, 외교, 국방 등 모든 면에서 대내외적 불안과 우려가 커지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가 합심하고 협력하겠다. 정부 공직자들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맡은 소임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연말이 조금 더 행복하기를 바란다. 자영업 소상공인 골목 경제가 너무 어려운 만큼 취소했던 송년회, 재개하시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우리의 희망은, 국민 속에 있다. 희망은 힘이 세다”는 말로 산회 선포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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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2-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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