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12월 17일 14시10분
한국기후변화연구소, 제4차 기후변화세미나
이번 세미나는 초·중·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기후환경교육의 현황을 살펴보는 한편 지자체, 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학교에서 기후환경교육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기후변화연구소 박상문이사장은 “기후환경교육의 중요성과 현황, 그리고 현재 학교 기후환경교육 시스템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사례발표도 있었다. 군산청소년수련관의 이민우 부장은 10여년 이상 진행해 온 청소년 대상 기후환경교육 사례를 공유하고, 기후환경교육은 ‘학생들이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실제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것“으로 미래세대의 역량을 증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는 디지털 및 AI를 접목한 프로그램의 변화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전문가와 현장 실무자들이 참여해 기후위기 대응 교육의 방향성과 교육 주체 간의 역할 분담에 대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이상일 한국기후변화연구소 연구위원장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기후환경교육에서 “사고의 전환 없이 행동만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하고, 심층적 변화, 사고가 통합되어야 실천적 행동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기후변화연구소 부설 기후학교 박금숙 교장은 ”앞으로 학교현장에서 기후환경교육이 의무화되고 있어 교육지원청 협력을 통해 한국기후변화연구소의 기후환경프로그램이 접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산소리숲마을’ 조명자 대표는 “학교 기후환경교육에서는 부정적 측면보다는 실천적 사고를 길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2025년도에 군산 신시도에 해양쓰레기를 활용한 3미터가 넘는 대형 고래전시물을 제작 전시하는 플랜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한국기후변화연구소는 2022년 설립된 이후 120여 명의 기후변화 전문가를 양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교육과 연구를 선도해 왔다.
이번 세미나는 매년 2회 개최되는 정기 세미나의 일환으로, 교육 주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위기 대응 교육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한국기후변화연구소는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협력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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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2-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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