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12월 17일 15시54분
“아이들 웃음 싣고 달린다” 복지기관 새 차량 전달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차량 지원 사업노후 차량 교체로 이동 지원, 11개 복지기관 혜택
오랜 시간 노후 차량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복지기관들이 새로운 차량을 맞이했다. 안전한 이동 수단이 마련되며 기관 관계자들은 운영 부담을 덜 수 있게 됐고, 이용자들의 편의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30분 전주 치명자산성지 평화의전당에서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 주관으로 차량 지원사업 전달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북 지역 아동센터, 노인복지센터, 사회복지단체 등 11개 복지기관에 총 11대의 12인승 승합차가 전달됐다.
완주군에 위치한 모악지역아동센터는 이번 지원사업 수혜처 중 하나다. 산기슭에 자리한 센터는 마을과 거리가 있어 등하원에 차량이 꼭 필요했다. 하지만 기존 차량은 2008년식으로 고장이 잦아 수리비 부담이 적지 않았다. 차량이 고장 나는 날이면 새 차량을 급히 구하느라 센터 관계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최훈창 센터장은 “그동안 오래된 차량으로 운영을 이어가는 데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에 지원받은 새 차량 덕분에 아이들이 더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다닐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달식 현장에서는 새 차량을 맞이한 기쁨과 설렘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관계자들은 반짝이는 차를 어루만지며 작은 먼지라도 닦아내려는 모습도 보였고, 차 앞에 서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서로의 소감을 나누었다.
차량을 지원받은 기관들은 각기 다른 복지대상자의 상황에 맞게 차량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노인복지센터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병원 이동과 행사 참여를 지원하고, 장애인 지원시설은 맞춤형 이동 서비스를 확대해 이용자들의 일상과 활동 범위를 넓히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한명규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차량이 없어 사회복지서비스에 어려움이 많았던 기관, 노후화된 차량으로 운행해야 했던 기관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도민들이 보내주신 성금으로 마련된 차량인 만큼 사랑의열매에서도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통해 복지서비스 현장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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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2-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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