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12월 17일 17시20분
"반성조차 없는 윤석열-국민의힘 단죄하자"
야권과 시민사회, 매주 토요일 16시 전주서 도민대회자유당~국힘까지 내란의 악순환 끊어낼 개헌 필요성도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12.3계엄사태를 무색케 반성조차 없는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파면하고 국민의힘을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유당부터 국민의힘 집권기까지 반복되는 비상계엄과 내란의 악순환을 끊어낼 개헌 필요성도 제기됐다.
약 10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17일 전북자치도의회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헌문란을 일으킨 주범인 윤석열은 지난 14일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음에도 여전히 대통령직을 유지하면서 극우세력을 선동하고 국가를 더욱 분열시키며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헌법재판소는 즉각, 내란 우두머리인 윤석열을 파면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또한 “윤석열을 비롯한 내란 공범들을 단죄해야만 시민들이 되살린 민주공화국의 헌정질서가 유지될 수 있다”며 “주범과 공범 모두 신속히 체포해 구속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국민의힘 역시, 즉시 해체돼야 한다”며 “계엄군이 시민과 국회에 총부리를 겨눈 것을 온사회가 분노하고 있음에도 내란사태를 부정하고 당론으로 내란수괴를 비호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투쟁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비롯해 윤석열 탄핵 이후의 세상과 사회 대개혁을 이뤄내려면 광장정치를 이어가야만 한다”며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전주 풍패지관(객사) 앞에서 열릴 전북도민대회에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또한 김슬지 수석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을 향해 통렬한 반성과 국정협조를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은 윤석열의 ‘광란의 칼춤’을 국민의 힘으로 제지하고 퇴장시켰는데, 정작 ‘국민의힘’은 국민을 저버린 채 민생 외면, 내란 옹호의 길로 폭주하고 있는데다, 광기어린 내란정국 아래 환율은 폭등하고 주식은 급락하고, 골목상권은 붕괴 직전인데 국민의힘은 당파적 이해타산에 매몰돼 민생을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국정협의체와 헌법재판관 임명에 협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윤석열 내란을 동조하거나 옹호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지금과 같이 윤석열의 내란에 침묵하고 동조하며 옹호하는 내란, 위헌 정당의 길을 걷는다면 국민의힘은 파국으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보당 전북도당은 한발 더 나아가 개헌 필요성을 제기했다.
전권희 도당위원장, 강성희 전 국회의원, 오은미 도의원 등은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으로 대표되는 한국 극우세력의 역사는 불법 계엄과 내란으로 얼룩진 역사이자, 국민의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유당, 공화당, 민정당 체제하에서 비상계엄과 내란의 총검 아래 얼마나 많은 국민이 학살됐는지 알 수 없는 지경”이라며 “불법 계엄과 내란의 역사를 21세기까지 끌고 온 만악의 근원 국민의힘을 해체해 역사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양립할 수 없다”며 “진보당은 앞으로 내란정당 국민의힘 해체 투쟁에 당력을 총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진보당은 윤석열 탄핵 광장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모아 개헌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 나가고자 한다. 권력구조를 바꾸는 것을 넘어서서 국민들의 의사가 온전히 반영되는 새로운 선거제도를 수립하고, 불평등 체제를 타파해 국민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개헌을 실현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지지와 응원을 호소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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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2-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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