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12월 19일 17시04분
익산-전주-남원-진안 '닥터 UAM' 띄운다
전북도,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 육성계획 윤곽교통 취약지 응급환자 이송 시범사업, 이후 관광용 확대
전북자치도는 19일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서비스 기반구축 및 관련산업 육성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전북형 UAM 시범사업 구상을 내놨다.
UAM은 미래형 중단거리 교통수단을 일컫는 말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기 모터를 활용한 저고도 수직 이착륙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북형 UAM은 교통 취약지역 응급환자 이송이 제안됐다. 벽오지 주민들과 공공의료 서비스망을 연결해주는 역할로 특화하겠다는 안이다.
첫 시범운영 구간은 익산역-전북대병원-진안군의료원, 또는 익산역-전북대병원-남원의료원 노선이 제안됐다.
도는 2026년 국가 공모사업을 따내 이 같은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안은 내년에 관계 시·군, 관련 기업 등과 머릴 맞댄 채 구체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론 관광용 UAM 상용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새만금에 들어설 신공항을 비롯해 고군산군도와 부안 위도 등에 관광용 UAM을 띄우겠다는 구상이다.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 등을 UAM과 연계해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여러 교통수단의 장단점을 연계하고 보완한다면 편의성과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이란 기대다.
도는 이에맞춰 이착륙장과 통신시설 등 UAM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관련 산업을 함께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오택림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UAM 시범운용구역 지정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UAM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시군 및 민간기업과 함께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자치도는 지난 4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SK텔레콤, 티맵모빌리티 등 K-UAM 드림팀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책사업인 그 상용화에 합류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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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2-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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