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12월 19일 22시26분

나이는 숫자에 불과…오롯이 ‘나’로 선 무대

열정과 도전 앞에서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했다. ‘2024 시니어코리아 선발대회’에 모인 21명의 참가자들에게 건네는 찬사다. 활력 넘치는 무대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고, 아름다움이라는 마침표를 남겼다. 찬란한 경쟁 속 왕관은 이정숙(68‧전주)씨에게 돌아갔다.

“나이 들었다고 도전 두려워할 필요 없어…젊음의 비결은 ‘긍정’”

■ 시니어코리아 진 이정숙

이정숙씨는 자신의 삶과 열정을 무대에 고스란히 녹여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복 퍼레이드에서는 “오늘은 제 인생의 봄날입니다”라는 따뜻한 한마디로 시작해, 동화를 구현하듯 밝고 유쾌한 대사를 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오랜 시간 유치원과 환경공단에서 동화와 환경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온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의 따뜻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무대 위 빛나는 이정숙으로 서기 위한 도전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높은 구두를 신고 바쁜 일정을 쪼개가며 교육에 참석하는 등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한 끝에 결실을 맺었다.

그는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꼽았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남에게 조금이라도 선한 영향력을 미치려고 노력하다 보니 마음이 젊어진 것을 느꼈다”며 웃어 보였다.

‘잘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이 속, 마침내 진의 왕관을 쓴 이정숙 씨는 시니어 세대를 향해 “도전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특별한 메시지도 남겼다. “저처럼 용기를 내어 한 걸음 내디딘다면 누구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양정선·김상훈 기자

‘2024 시니어코리아 선발대회’ 참가자는 류혜원(61·전주), 권성아(54·전주), 이수미(50·전주), 이희자(70·전주), 옥순금(61·전주), 임애숙(59·전주), 이현정(62·전주), 최영숙(56·정읍), 이영일(54·전주), 홍미정(56·전주), 천화성(67·완주), 유은미(54·군산), 이정숙(68·전주), 조미량(58·완주), 양희자(54·전주), 석민서(59·전주), 전소영(53·전주), 이영애(50·군산), 오지연(50·광주), 이승아(61·광주), 김주원(54·군산) 등 21명이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2024 시니어코리아 진·선·미

진 이정숙(68·전주)

선 최영숙(56·정읍), 이승아(61·광주)

미 홍미정(56·전주), 류혜원(61·전주), 이현정(62·전주)

△후원·협찬사상

새전북 매화 천화성(67·완주)

아마존 난초 전소영(53·전주)

소피아 국화 오지연(50·광주)

그랜드힐스턴 죽향 이희자(70·전주)

△특별부문

매너상 이수미(50·전주)

포토제닉상 홍미정(56·전주)

인기상 양희자(54·전주), 이수미(50·전주)

특별상 조미량(58·완주), 이영일(54·전주), 김주원(54·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