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보람 - 2024년 12월 23일 15시51분
전방십자인대파열 시 진행되는 치료와 재활 과정은?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투둑'하는 파열음이 들리고, 무릎에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지만 증상이 점점 가라앉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전방십자인대파열을 단순 무릎염좌나 타박상으로 오인하고 질환을 방치하기도 하는데, 파열된 전방십자인대를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되고 무릎 연골에도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라며 "전방십자인대파열은 이학적 검사 및 MRI 촬영과 같은 정밀검사를 통해 진단되며 조직의 파열 양상 파악 및 다른 구조물과의 동반 손상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에 경미한 파열만 발생했다면 약물이나 주사, 보조기 착용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전방십자인대의 절반 이상이 파열되었거나 완전히 끊어진 상태라면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수술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범 원장은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하는 수술로 피부 절개가 비교적 적고 회복이 빠른 편이다. 수술 후에는 수개월가량의 재활치료를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데, 재활치료는 무릎관절의 기능 회복 및 수술 만족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일상생활과 스포츠로의 복귀 기간을 결정짓게 되니 체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재활치료 시에는 무릎의 관절 가동 범위 회복 및 근력 강화 운동, 고유수용감각 운동 등을 통하여 하체의 안정성을 더해주어 조직의 재파열을 예방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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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2-2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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