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12월 25일 13시42분
[사설]전북, 수소충전소 설치 확대 필요하다
수소 제품 사용자의 편리성 강화하고대외환경 변화에도 보다 더 유의해야
전북 도내 지자체가 주도해 수소충전소 보급을 확대하고 수소 제품 사용자의 편리성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소의 생산, 저장, 운반에 드는 비용을 낮추고 수소의 경제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해 나가야 한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전북 수소산업의 현황과 향후 과제’에 대한 현장리포터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전북지역의 상업용 수소 충전소는 11개소, 등록된 수소차량대수(2024.10월 기준)는 2,594대이다.
전북의 수소차 등록 대수가 급증함에 따라 수소충전소 설치도 확대돼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수소차 등록 대수 대비 수소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이는 자칫 수소차 보급 정책에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군별로 수소차 보급률에 차이는 있지만, 모든 시군에 수소차가 등록된 상태인 것. 수소차는 친환경 차량으로 대기오염을 줄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차량의 보급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북자치도 역시 친환경차 전환이 시대적 과제인 만큼 도비와 시·군비를 통해 수소차 보급을 위한 보조금 지원에 나서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수소차 보급 속도와 달리 충전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현재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11곳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전주, 군산, 익산, 부안 등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
전문가들은 충전 인프라 확충이 동반되지 않는다면,수소차 보급 정책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충전 불편은 수소차 이용률 저하로 이어지고, 잠재적 구매자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북자치도가 수소차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이유기도 하다.
이에 도는 수소차 보급 확대 정책의 실효성은 물론 친환경 교통수단의 안정적인 이용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역별 격차도 심각한 문제로 편차 해소가 시급하다. 충전 인프라 상황은 수소차 보급률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계적으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우리의 수소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의 확산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수소차 충전소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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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2-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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