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1월 06일 08시38분
'문인화와 수묵화의 향기를 전하다' 원화회, 우진문화공간서 열번째 정기회원전
이 자리엔 수묵화 20점, 문인화 1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화합 속에 으뜸을 지향하는 원화회는 전주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월산 김문철 교수에게 수묵화와 문인화를 지도받는 수강생들의 모임이다.
원화회 회원들은 주로 전북지역에서 수묵화, 문인화, 서예 분야의 심사위원 및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거나 작가 지망생 또는 취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회원들은 이론과 실기의 중요성을 배우면서 그 외 야외 스케치, 작품 감상 및 정기적인 작품 전시회를 통해 개인들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시민들과의 문화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참여 작가는 강태철, 김경옥, 김민경, 김인숙, 김충환, 박새롬, 석은영, 손종배, 송정숙,신경희, 양준철, 유주영, 윤길현, 윤학상, 이은실, 임봉영, 전윤아, 주명숙, 최혜순, 김미숙, 김미진, 김순갑, 김스미, 김효정, 오광석, 유현경, 임귀용, 임한태, 정현석, 김문철 등 30명이다.
김문철교수는 "수묵화와 문인화에 관심 있는 분들의 사랑과 성원을 기대하며 함께 감상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그는 김제 출생으로 전주대학교에서 33년동안 한국화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 양성에 기여했다. 전통적인 한국화 기법인 실경산수에 근본을 두고 시대적인 감각을 가미해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완성, 전북의 미술인들에게 귀감이 되어 목정문화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홍익대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의 회화의 바탕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자연의 정신이지만, 문인화적 정취가 회화적 골격을 형성하고 있다. 서예와 같은 생명감이 깃든 필치를 통해서 문인화가들이 추구했던 담담한 세계를 산수 속에 가미하고 있다.
산과 나무와 바위에 가해진 필치는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약하게, 어느 곳에서는 거칠게, 또 어느 곳에서는 유연하게 구사되어 있다. 마치 서예가가 초서를 쓸 때의 느낌과 유사하게 느껴진다. 그러한 필치의 변화 있는 사용으로 인해 문인화적 문기와 함께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느낄 수가 있다. 거기에 자연의 인상을 운치 있게 드러냄으로써 그만의 개성을 성취하고 있다./이종근기자
지면 : 2025-01-0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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