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정선 - 2025년 01월 06일 15시34분
오픈런해도 대기 1시간 기본…병원마다 ‘콜록콜록’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후 확산세 지속전 연령층서 빠른 증가…“개인위생수칙 준수해야”
환자가 꾸준히 이어지며 이날 오전 접수는 10시에 마감됐다. 다섯 살 아이와 함께 병원을 찾은 서모(여·35)씨는 “9시에 왔는데도 대기번호가 21번 이었다”면서 “지난 주 독감 진단을 받고 약을 먹었는데 아직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다시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유행이 꺾일 줄 모르고 지속되고 있다. 6일 전주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0일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후 독감 의심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52주차(12월22일~28일) 외래환자 1,000명 당 환자는 73.9명으로 전주(12월15일~21일) 대비 136% 증가했다.
환자는 전 연령층에서 늘었고, 13~18세(151.3명)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이어 7~12세(137.3명)와 19~49세(93.6명)가 뒤를 이었다.
독감은 기침과 재채기 등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 이틀 후 38도 이상의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김신선 보건소장은 “현재 인플루엔자뿐 아니라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계속 유행하고 있다”면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접종을 서둘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실천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실내 자주 환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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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1-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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