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1월 06일 16시51분
대통령 경호 목적 국회 운영위 불출석, 대통령 비서실 규탄
야당 의원들 운영위 불출석 사유서 제출한 정진석 박종훈 신원식 고발 방침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들이 “대통령 지근거리에서 상시 보좌해야 한다” “국정 현안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 는 등의 이유를 들어 8일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 현안질의 불출석 입장을 밝힌 가운데 야권이 일제히 이들을 비난하고 나섰다.
또한 이들을 고발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찬대, 박성준, 강유정, 고민정, 김병주, 김성회, 노종면, 모경종, 서미화, 양문석, 윤건영, 윤종군, 이소영, 전용기, 정진욱, 추미애, 신장식, 천하람 등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등 야당 소속 운영위원들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운영위원회는 비상계엄 등 윤석열의 내란폭동과 관련한 현안 질의를 위해 대통령실 관계자 22명을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대통령실 전원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아무리 용산 대통령실 안에 숨어있어도 언젠가는 국회에 반드시 불려 나올 것이다. 버틴다고 버텨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불출석 사유서를 공개했다. 야권에 따르면 정진석 비서실장은 지난 12월 30일 국회운영위원회에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조사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신원식 안보실장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의원들은 “국민은 정진석, 박종준, 신원식, 김주현을 비롯한 대통령실 소속 증인 22명이 이번 윤석열 내란 사건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묻고 있다”고 전제한 후 “아직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으니, 국회에 나와 질문에 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 국회는 12월 3일 용산 대통령실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내란의 진실을 반드시 끝까지 추적해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함께 “8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정진석 등 불출석 증인 전원을 고발할 것이다. 명확한 이유 없이 불출석하는 행위에 대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원칙대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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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1-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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