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정선 - 2025년 01월 12일 14시57분
전북대 등 거점국립대 2025년 학부등록금 ‘동결’
정부 지원 없으면 차후 등록금 인상 불가피전북대학교 등 9개 국가거점국립대가 2025학년도 학부생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고물가 상황 속 학부모와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처다. 단, 이번 동결에는 ‘차후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단서가 붙었다.
지난 10일 국가거점국립대학총장협의회는 회의를 열고 “지난 16년간 등록금 동결로 교육·연구 분야의 재정적 어려움이 크지만, 고물가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과 학생들의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며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등록금 동결로 우려되는 교육·연구의 질적 저하는 문제는 다른 예산들을 줄여 해결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가거점국립대 총장들은 학생 1인당 교육비를 서울대 수준으로 현실화하는 정부의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요구키로 했다. 지역 균형발전과 글로벌 수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차년부터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협의회는 “어려운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 대학도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면서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유지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거점국립대학총장협의회는 충북대를 회장교로,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학교로 구성돼 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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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1-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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