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1월 13일 08시38분
한지 입체 회화 ‘돋을 그림’(Pictorial Relief)'
최정윤, 도립미술관 서울분관에서 개인전 ‘돋을그림 옻을 입다’
작가는 회화의 고정 관념적인 틀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노력했다. 상상력과 예술적인 감각이 방해받지 않는 그만의 작업 방식을 만들었는데, 한지 입체 회화 ‘‘돋을 그림’(Pictorial Relief)'이다
'돋을 그림'은 생명이 화면 안에서 돋아남을 이야기 하듯 숭고하고 아름다운 한국적 생명력을 이야기한다.
'돋을 그림'은 생명이 화면 안에서 돋아남을 이야기하듯 숭고하고 아름다운 한국적 생명력을 이야기한다.
겨울의 거센 바람에 떨어진 나뭇잎이 흙과 하나가 되고, 그 자양분이 힘이 되어 또다시 새싹이 돋는 것처럼 우리의 삶 역시 끊임없는 반복과 순환의 강인한 생명력을 작품으로 보여준다.
작가는 정신과 내면의 은유(metaphor)를 말하고자 노력했으며 기법과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새로움을 창조하고 한국적인 의식과 정서의 융합(convergence)을 기반으로 작업을 했다.
작가는 회화에 대한 고정관념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었고, 그리는 행위가 주는 한계와 속박감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자신의 예술적 감성을 오롯이 담을 수 있는 독창적인 작업 방식으로 한지 입체회화작품인 ‘돋을 그림’을 만들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12점의 도판은 한지, 닥 펄프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천연염료와 옻칠, 자개 등으로 본인의 개성을 드러냈다.
작가는 “ ‘돋을 그림’은 겨울의 거센 바람에 떨어진 나뭇잎이 흙과 하나가 되고, 그 자양분이 힘이 돼 또다시 새싹이 돋는 것처럼, 우리의 삶 역시 끊임없이 순환하고 강인한 생명력을 지녔음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 것”이라고 했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 1995년 개인전 ‘恨(한)을 딛고서’를 기점으로 다수의 그룹전과 개인전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회원, 세계종이조형작가회원(IAPMA), 전국한지대전 초대작가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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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1-1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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