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1월 13일 15시02분
[온누리]정치인 스피치
정치를 이해하고 정치로 시대와 소통하자
우리 정치스피치를 보라. 좋은 평가를 받는 정치인은 실천하는 스피치를 한다.
이 혼돈의 시대 정치는 누가 해야 하는가?
아마도 정의롭고 현명하며 지혜로운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이구동성 외칠 것이다.
또한 도덕적이고 모범적인 사람이라고 덧붙이기도 할 것이다.
그럼 과연 이 모든 것들을 다 갖춘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정치인들을 만나 보면 일단 똑똑하고 잘났다. 그러나 때때로 정치인의 모습은 우리에게 실망감을 안겨준다. 정치와 부당한 권력은 그 어떤 무기보다도 파괴력이 커서 사람의 생명까지 빼앗을 수 있다.
따라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공감하고 강자에 맞서 싸워주는 모습은 감동을 선사하며 그 어떤 치료제보다 월등히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인다.
그렇다면 정치스피치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첫째, ‘말의 절약’이다.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말의 양이 많다. 정치를 함에 있어 말의 힘은 가히 생명력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들은 일단 자신의 말을 들어주길 원한다.
정치스피치는 ‘남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나의 말’은 줄여야 한다.
둘째, ‘말의 질문’이다.
질문을 귀찮아 하는 사람은 스스로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과 같다.
질문은 국민에 대한 관심이자 애정의 표현이다.
자문자답하지 말고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기다리고 겸허히 들어야 한다.
셋째, ‘말의 정성’이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언어와 비언어는 일치하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성의있게 정성껏 말하려면 언어도 중요하지만
신뢰감을 형성하는데 비중이 큰 비언어적 표현을 활용해야 한다.
정치를 하다 보면 실현 가능한 꿈만 꾸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이상이나 바람이 될 수 있다. 정치인도 인간이기에 막연한 꿈을 좇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개인의 욕심이나 욕망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국민행복의 기준에 동참하는 정치를 실행하자.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대를 아우르고 책임을 통감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정치인이 갖추어야 할 덕목의 일부인 말의 무게는, 특성상 세상에서 가장 가벼울 수도 있고, 가장 무거울 수도 있다.
경중을 따지는 것은 그 사람의 인격, 인품인 것이다.
의견 대립으로 싸울 수 있지만 화해는 최대한 서두르자.
현재의 정치가 국민들의 불신을 불러오는지 생각해 보면 말만 앞세우는 약속 이행이 없는 정치인이 많기 때문이다.
정치스피치는 언행일치가 필수 요건이다.
정치인 스스로 내뱉은 말은 반드시 실천에 옮겨야 함을 잊지 말자.
그렇게 우리 국민이 평안한 정치스피치를 바라본다.
/이만세(이스피치 방송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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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1-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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