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지연 - 2025년 01월 14일 15시40분
스트레스가 만든 현대인의 질병, 공황장애와 우울증
공황장애는 갑작스럽게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는 공황발작을 특징으로 하며, 이는 지하철, 버스, 영화관 등 사람이 많거나 폐쇄된 공간에서 주로 발생한다. 발작이 시작되면 가슴 두근거림, 현기증, 발한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보통 20~30분 정도 지속된다. 병원을 찾아도 신체적으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은 발작에 대한 과도한 불안과 걱정으로 인해 더 큰 고통을 겪게 된다.
이러한 불안감은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쳐 불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불안증이 동반되면 작은 상황에서도 극도의 긴장과 초조함을 느끼며, 불안의 강도가 심해질수록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우울증은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감정적 소진 상태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일상에서 무기력함, 즐거움의 상실, 수면 장애,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자살 충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울증은 단순히 마음의 문제로 치부하기 어렵고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공황장애와 우울증은 모두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뇌와 신체의 균형을 조율하는 자율신경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둘의 균형은 우리의 심박수, 호흡, 소화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을 조율한다.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쌓이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며, 이는 심박수 증가와 함께 심장이 과열되는 현상을 유발한다.
공덕 정유리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정유리 원장은 “공황장애는 불안증을 동반하기도 해 증상이 더욱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초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공황장애와 우울증은 혼자 극복하려 하기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건강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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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1-1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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