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상래 - 2025년 01월 21일 16시41분
`부담스러운 제수용품'… 전통시장이 저렴
무(78.7%), 배추(51.9%), 배(3.9%), 참조기·동태포 등 상승세전북소비자정보센터, 전주 전통시장 및 유통업체 24곳 조사 발표
설 제수용품 구입비용 4인 기준 23개 품목 평균 26만 477원으로 분석됐으며, 전통시장이 22만 2,112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이하 ‘전북소비자정보센터’)가 설을 맞아 전주시내 전통시장 및 유통업체 24곳(전통시장 3곳, 대형마트 6곳, SSM(기업형 슈퍼마켓 및 일반슈퍼마켓) 14곳, 백화점 1곳)에서 설 제수용품 33개 품목에 대해 설 12일전 전인 1월 17일에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백화점 34만 5,051원, 대형마트 23만 8,126원, 중소형마트 23만 6,618원 전통시장 22만 2,112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설과 비교해 2025년 업태별 4인 가족 기준으로 총 구입비용을 분석한 결과, 백화점의 경우 10.7%, 대형마트 5.6%, 중소형마트 1.7%, 전통시장은 3.9%각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적인 비용으로는 업태별로 지난해 설에 비해 내린 것으로 조사됐으나, 무(78.7%), 배추(51.9%), 배(3.9%), 수산물 참조기, 동태포, 북어포 등은 가격이 많이 오른 가격에 거래돼, 올 설 준비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 업태별로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전통시장에서 온누리 상품권, 지역사랑 상품권 등을 사용해 장보기를 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돕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장보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격정보 비교를 위해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www.sobijacb.or.kr) 홈페이지에서 전주지역 업태별 가격정보, 품목별 가격 비교를 해본 뒤 소비를 한다면 보다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소비자정보센터에서는 지속적으로 유통업체의 모니터링을 통해 가격정보제공과 물가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한편, 설 명절 제수용품·선물용품 등 구입 요령을 보면 정부는 설 성수품 일일 공급량을 평시 대비 1.6배 수준으로 확대해 역대 최고 물량인 16만8000톤을 공급한다고 “2025년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발표(1.9.)했다.
따라서 과일류나 축산물, 수산물의 경우 원산지, 상품의 질에 따라 판매장별로 가격 차이가 있고 할인행사가 다양한 만큼 판매정보와 품질 비교 후 구입한다.
수산물의 경우 정부에서 진행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설 특별전’을 이용하는 것도 그나마 저렴한 가격에 명절 장보기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하는 업체와 품목, 할인 혜택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채소류와 축산물(쇠고기)은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설 당일∼4일 전)를 피해 각각 설 5∼7일 전에 구입하는 것이 좋고, 과일(사과, 배)은 선물세트 등의 수요가 감소해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설 8∼10일 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최근 노로바이러스로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냉동·냉장 식품은 기준에 따른 보관 온도를 확인하고, 제품의 보관 방법으로 보관한다.
가공식품과 부재료 구입시에는 제조업체, 판매처 등에서 할인 행사를 하는 품목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번 조사에서도 식용유, 밀가루 등은 판매처에서 할인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설 명절 대목을 노리고 값싼 수입 농․수․축산물을 국산으로 둔갑해 제수용이나 선물용으로 판매하는 악덕 업소가 있으므로 원산지 표시를 꼭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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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1-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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