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1월 23일 17시34분
전주 순환도로 완성-새만금북로 확장 '청신호'
도내 14개 도로 건설사업 예타 추진, 내년에 착공여부 결정동부권 관문인 완주~진안 보룡재 선형개선사업 등도 반영
전주권 순환도로를 완성할 미개설 구간 건설 여부, 전주와 새만금을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 확장 여부 등이 걸린 타당성 검증 작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23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도내 간선도로망 건설사업안 14건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주요 사업안은 전주권 숙원사업인 완주 상관~전주 색장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사업이 꼽힌다.
전주시 외곽 순환도로(총연장 51.7㎞) 중 미개설 구간인 완주 상관~전주 색장간 4.1㎞를 신설하도록 구상됐다. 사업비는 약 1,804억 원대로 추산됐다.
순환도로가 완성되면 전주 도심으로 들어오는 차량이 크게 줄어 교통혼잡이 완화되고 인근 지역간 접근성도 대폭 개선될 것이란 기대다.
전주~새만금간 자동차 전용도로, 즉 새만금북로(국도 21호) 확장 건설사업도 포함됐다.
확장 구간은 전주, 익산, 김제 교차로가 집중된데다 도로까지 비좁아 만성적인 지·정체와 병목 현상을 빚는 김제 백구~공덕~군산 대야간 15.4㎞ 가량이다. 약 2,565억 원을 들여 왕복 4차선인 도로를 6차선으로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경우 왕복 6~10차선인 군산 대야~새만금 구간과 비슷해져 교통 흐름이 원활해질 것이란 기대다.
동부권 관문인 완주 소양~진안 부귀간 보룡재(국도 26호) 선형 개선사업도 반영됐다.
전주권과 진안 고원을 잇는 문제의 도로는 급경사에다 구불길까지 많아 교통사고 위험지로 꼽혀왔다. 더욱이 겨울철에는 통행 제한마저 반복되면서 주민들 불편이 가중됐다.
따라서 선형이 개선되면 동부권을 오가는 주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성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다. 공사 구간은 약 3㎞, 사업비는 698억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됐다.
준산간부이자 옥정호를 낀 정읍 칠보~임실 덕치간 간선도로(국도 30호) 선형 개선사업도 예타 대상으로 꼽혔다.
약 2,095억 원을 투자해 정읍 칠보~산내~임실 덕치를 잇는 20.2㎞ 구간의 선형을 개선하도록 계획됐다. 문제의 구간은 비좁은 왕복 2차선에 대부분 급경사와 구불길로 이어진 상태다.
해당 사업안은 내년 상반기까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그 필요성이 인정된다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30년)’에 반영돼 추진된다.
전북자치도는 이에따라 예타 통과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형우 건설교통국장은 “도로는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사회간접자본”이라며 “예타에 철저히 대응해 최대한 많은 사업안이 통과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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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1-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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