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2월 01일 22시59분
이재명 AI 추경 예산 제안, 정동영 역할 주목
정동영 “내년도 관련 예산 1조8,000억, 패권 경쟁 혁신적 투자”언급
앞서 이 대표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과 미래 먹거리를 키워내는 일에 있어 정쟁과 정파가 있을 수 없다”며 “정부가 추경에 대대적인 AI 개발 지원 예산을 담아주시면 적극적으로 의논해 협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공개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R1’을 겨냥한 것으로 이 대표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AI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도태되면 어쩌나 하는 국민들의 우려를 많이 듣고 있다”며 “특히 딥시크 공개 후 우리를 포함한 전세계 증시가 출렁이고, 기술 경쟁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 있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인공지능 경쟁 속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명확하다”며 “대한민국 또한 국가적 명운을 걸고 인공지능 기술개발에 투자를 해야 하는 때”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뿐만 아니라 과거 민주당이 배출한 대통령인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하고 대한민국을 IT강국,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초석을 놓았다, 노 전 대통령도 중국의 WTO 가입 이후 자유무역 흐름이 강화되던 시기 한미FTA를 추진해 개방경제국가로서 국익을 극대화하고 경제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앞서 정동영 의원은 지난달 열린 AI 진흥 TF 간담회에서 글로벌 AI 패권 경쟁시대에서 주도권 선점을 위한 혁신적인 예산 투자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정 의원은 당시 간담회에서 AI 신흥 강국을 노리는 영국, 프랑스를 언급하며 “영국은 2030년까지 공공 부문의 컴퓨팅 용량을 20배로 늘려 고성능 컴퓨팅 리소스에 의존하는 고급 AI 모델 개발을 장려 중이고, 프랑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22.2억 유로(약 31조800억원)를 투자해 AI 인재 양성과 R&D 잠재력을 제고할 예정”이라고 이라며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AI 기본법’을 제정한 나라로서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여·야가 협의해 관련 예산 투자 비용을 큰 폭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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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2-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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