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5년 02월 02일 15시20분
전북 설 연휴 화재 39건...전년 대비 감소
주거시설 화재 가장 많아, 1명 숨지고 1억3,000만원 피해전북소방 "겨울철 소방 안전대책 지속적 추진"
설 연휴 기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화재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1월 25~30일)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39건으로, 지난해 설 연휴 기간의 30건보다 13.3% 줄었다.
하지만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4명으로 총 5명이 발생했으며, 재산피해는 약 1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2.5% 증가했다. 화재 빈도는 줄었지만 개별 화재 규모나 피해 강도가 더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주거시설로 11건(28.2%)에 달했다. 이어 야외에서 9건(23.1%)이 발생했다.
주요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14건(35.9%)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이 8건(20.5%)으로 뒤를 이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담배꽁초 방치, 불씨 불꽃 관리 소홀, 난방기기 사용 부주의 등이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명 피해 5명은 모두 주거시설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한파와 대설로 인해 실내 체류 시간이 늘어난 데다 난방기기 사용 증가와 화기 취급 부주의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설 연휴 동안 운영된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는 총 1,782건 상담 요청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병·의원 및 약국 안내가 1,20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송 병원 안내 건수는 전년 대비 2,140% 증가한 101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응급처치 지도와 질병 상담 요청도 각각 315건, 102건으로 나타나, 연휴 기간 동안 응급의료 서비스 수요가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줬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이번 설 연휴 화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농촌주택 화재안전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겨울철 소방 안전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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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2-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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