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2월 03일 16시11분
“2036 올림픽 개최는 전북에서”
-“모두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조화”...막바지 역량 총결집-비수도권 연대...국가균형발전과 지방소멸극복 새로운 출발점
-국내 후보 개최지, 오는 28일 대한체육회 총회에서 결정
2036 하계올림픽 개최 국내 후보 도시 결정이 D-2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치에 나선 전북특별자치도가 막바지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는 3일 전북체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 유치를 위한 도민의 뜨거운 열망을 담아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날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을 비롯 김병이 부회장, 고봉수 전북태권도협회장, 유인탁·정소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파리 올림픽에 참가했던 유동주·이한빛 선수와 체육인들이 함께 자리했다.
전북은 서울과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17일 대한체육회 이사회를 거쳐 28일 38개 올림픽 종목단체 76명의 대의원 투표로 후보 도시가 결정될 예정이다.
전북은 지난 11월 올림픽 유치 공식 발표 후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고, 전주를 중심으로 1월 6∼7일 현장 실사를 거친 후 범도민적 공감대 확산 운동 등 대내외적 활동을 펼쳐왔다.
전북은 ‘세계를 맞이하는 전통과 미래의 향연’을 올림픽 유치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모두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조화(Go Beyond, Create Harmony)’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특히 수도권이 아닌 비수도권에서 올림픽 개최를 통해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소멸극복의 새로운 출발점’을 강조하고 있다. 충청과 영·호남을 아우르는 이른바 ‘비수도권 연대’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고 실제 인접도시와 협의도 마친 상태다.
이는 기존 시설을 활용하고 지역 분산 개최와 연대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환경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추구하는 올림픽 정신과도 부합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3S 추진전략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복합(Smart Digital), 환경 사회 휴먼으로 여는 무한한 가능성(Sustainability), 지구촌을 하나로 모두의 축제(Society Together)를 기획했다. 여기에 4Ware 추진전략으로 미래도시 인프라(HardWare), K문화의 특화된 콘텐츠(SoftWare), AI빅데이터 및 데이터 활용서비스(SmartWare), 굿 거버넌스 중심(HumanWare)으로 전략과 핵심과제를 장착했다.
올림픽 하면 떠오르는 짜릿한 감동과 환희를 국민들에게 선물했던 레전드들도 힘을 실어줬다. 레슬링 유인탁(LA올림픽), 배드민턴 정소영(바르셀로나올림픽), 양궁 박성현(아테네·베이징올림픽) 등 홍보대사들이 대한체육회를 직접 방문, 올림픽 전북 유치 기원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건의문은 ‘국가균형발전의 첫 걸음’이란 주제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경제력, 인프라 분산으로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고, 지속가능한 올림픽을 추구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 정신에 전북이 가장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정강선 전북체육회장 역시 지난 2024파리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장을 맡아 역대 최고 성적을 내며 국민들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등 그동안 쌓은 많은 경험과 실전 노하우를 유치 전략으로 쏟아내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와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이 맞손을 잡고 전북의 큰 전환 동력을 만들겠다는 올림픽 후보 개최지 선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은 “전북이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꼭 유치에 성공하겠다”며 “가장 큰 힘이 되는 도민의 열망과 염원을 마지막까지 결집해달라”고 호소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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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2-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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