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정선 - 2025년 02월 06일 15시34분
‘월세 1만원’ 청년임대주택 공급…주거비 부담↓
전주시, 보증금 50만·월세 1만원 수준 ‘청춘별채’ 공급최대 10년 거주, 입주 중 결혼 시 20년까지 연장
보증금 50만원에 월 1만원만 내면 거주가 가능한 청년임대주택이 생겼다. 전주시 청년지원정책 중 하나로, 주거비 부담 없이 청년들을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도입 이유다.
6일 시는 ‘청춘★별채’ 공급 등의 내용을 담은 청년 지원 정책을 공개했다. 청춘별채는 기존 시세의 40% 수준을 내고 이용했던 청년매입임대주택이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올해는 상반기 70호·하반기 12호 총 82호가 공급될 예정으로, 원룸·투룸·스리룸 등 주택 형태에 따라 1만~3만원의 임대료만 부담하면 된다. 이는 방 1개당 민간주택 월 평균 임대료인 43만원에 약 2% 수준이다. 그동안 주택 형태에 따라 적게는 9만~28만원의 월세를 내야했던 청년매입임대주택 입주 청년들도 임대료 부담을 덜게 됐다. 보증금은 50만원이다.
입주 대상은 전주에 살거나 살기를 원하는 19~39세 무주택 미혼 청년으로, 공공주택 입주자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입주 기간은 2년이며, 무주택 요건 충족 시 최대 4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하다. 또 입주 중 결혼하면 최대 20년까지 살 수 있다.
청춘별채는 세대별로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등도 구비돼있다. 이용 편의를 위해 대학교 근처 등 청년들이 주로 사는 지역에 공급되며, 오는 2028년까지 총 210호 규모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와 별개로 오는 2026년까지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70호도 공급될 예정이다. 청년 1,700여명에게는 최대 1년간 월 20만원씩 월세를 지원하고, 신혼부부 등에는 2,000만원 이내에서 임대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우범기 시장은 “안정적인 터를 기반으로 청년들이 새로운 꿈을 꾸고, 도전에 나서며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청년들에게 가장 시급한 일자리와 삶의 터전, 꿈을 키울 수 있는 토대를 쌓아 청년들이 돌아오고 찾아오는 전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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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2-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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