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2월 11일 14시38분
갤러리 한옥, ‘청색시대 띠전’연장 전시
열린 자세로 시작하는 새해 의미 담아
전주향교 앞 갤러리 한옥이 28일까지 올해의 첫 기획전 ‘청색시대 띠전’을 연장 전시한다.
열린 자세로 시작하는 새해의 의미를 담은 이 전시는 1월말로 끝날 예정이었으나 대보름이 12일에 있는 등 호평을 받은데 따른 연장전으로 열린다.
주제인 ‘청색시대’는 대응이 어려운 격변의 시대 속에서 적응과 혁신을 실천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를 맞이하는 열린 자세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나아가 뱀이 감각 기관을 총동원해 환경변화를 감지하고 먹이를 찾듯이 환경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해 새로운 기회를 탐색해 나가야 한다는 미술가의 의지이기도 하다.
갤러리는 강종수 등 16명의 작가를 조망하고 새해를 맞은 기쁨을 나누는 시간으로 이번 전시를 구성했다.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출품 작가들은 새로운 시작, 지혜로운 변혁, 성장과 발전의 의미로 해석되는 푸른 뱀의 상징을 기억하며, 자신만의 표현법과 상상력으로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강종수 권순영 김귀복 민동기 안춘희 양은미 이동근 이성옥 이정희 이택구 이희완 정명희 주미희 테레사 박재만 이은주(작품 소장전시)가 참여한다.
이택구 관장은 “시대적 난관과 삶 속의 가사와 양육의 업무, 그때에도 식지 않는 열정으로 그림을 쉼 없이 해온 작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결정짓는 능력을 지닌 지혜로운 동물로 여겨지는 뱀의 기운을 가득 담아 올해 첫 기획전을 연장,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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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2-1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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