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2월 11일 17시17분
‘학력신장·100년 미래교육 해법 찾아보자’
전북교육포럼… 교육현장 전문가 한 자리에전북교육 100년 대계 위한 해법 머리 맞대
전북 교육발전을 위한 교육현장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100년 미래교육발전의 해법을 찾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북교원단체총연합 등 교육단체가 주최하는 제1회 전북교육포럼이 11일 전북대 진수당 77주년 기념홀에서 열렸다.
포럼은 김희수 준비위원장의 앞으로 방향 제시와 좌장을 맡은 송기도 전북대 명예교수의 주재로 문을 열었다.
먼저 주제발표를 맡은 김윤태 우석대 교수가 ‘미래교육 무엇을 할 것인가’ 주제로 시작했다.
김 교수는 “미래교육은 미래를 살아갈 사람들, 학생들을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교육을 의미한다”면서 자립과 자아실현을 지원하는 두 가지 교육 포인트를 제시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 교육환경에 대한 대처와 지역 교육환경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다뤘다.
김 교수는 “불안한 미래와 현실의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 하다”면서 “학생들의 범교과적인 교육의 불안감, 환경의 변화와 자신에 대한 인식은 자아정체성과 자아개념 확립에 큰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아정체성에 대한 분명한 인식 확립은 이론이나 정책이 아닌 미래환경의 변화에 대한 대응법을 알려주고 민주시민사회와 공동체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적응능력과 자아정체성을 키워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김경범 서울대 교수는 ‘학교교육과 대학입시 동반개혁, 우리와 아이들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내신과 수능은 현실이지만 미래를 논할 수는 없다”며 “일부만을 배려하는 대학입시 현실에서 지자체와 교육청, 학교가 함께 고민하고 나아가 획일적 성장경로가 아닌 다양한 성장경로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톱니바퀴 정책구조 패키지를 제시하면서 “학교 교육체제 전환의 필수조건은 신뢰와 정책수단”이라며 “정책 톱니바퀴와 세밀한 추진동력 톱니바퀴가 함께 조화를 이루며 맞물려야 돌아갈 수 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현장 교육전문가 토론에 참여한 오준영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 하기 위한 전북교육 발전’을 의제로 다뤘다. 오 회장은 “학생의 학습권을 지키는 첩경은 교육활동 보호”라며 “교원의 업무경감, 처우개선, 진로 진학을 위한 입시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강조했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위원장은 ‘전북특자도교육청은 전북 학생들의 꿈을 지킬 수 있을까’ 의제를 통해 ‘학력은 곧 일자리’라는 것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교사지원, 지역사회 파트너십, 지역프로그램 개발 3가지를 전북교육 문제인식 개선방향으로 제시하고 IB벤치마킹, 교사업무경감, 지역정부와 대학협력 등을 혁신전략으로 내세웠다.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는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지역사회와 학교간 연계방향’을 통해 학업성취 영향 요인, 학교 구성 변화, 지역교육분야 예산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제시했다. 유 대표는 “교육과 학업을 통한 성취 향상을 위해서는 여러 요인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면서 “가정과 학교, 지자체와 지역이 함께하는 지역교육 협력 생태계 구축이 선행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홍정의 전북학력신장협회 부회장은 ‘전북지역 교육산업의 실태와 전망’을 의제로 다른 지역별 진학률을 비교 설명하면서 공교육의 한계와 사교육의 현실을 강조했다. 홍 부회장은 “진학률은 교육경쟁력의 지표이며 지역의 자부심과 발전, 미래세대의 기회로 중요성이 크다”며 전북 학원 부족 현황, 부족한 지역 인프라 등 전북 교육산업의 실태를 진단했다.
한편 전북교육포럼은 전북교원단체총연합, 전북교사노조, 좋은교육시민연대, 전북학력신장협의회, 전북교육공무원노조, 전북교육발전참여연대 등 6개 단체가 참여하며 앞으로 월별로 지역 시군에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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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2-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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