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5년 02월 13일 16시12분
‘봉투 안에 신생아가’ 태아 시신 유기한 40대
완주에서 40대 여성이 자신이 출산한 태아를 유기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3일 완주경찰서는 사체유기 등 혐의로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새벽 완주 자택에서 출산한 뒤 태아 시신을 비닐봉지에 담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A씨는 하혈을 이유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그러나 의료진은 A씨 몸에서 출산 흔적이 남아 있는 반면 태아가 보이지 않는 점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 자택을 수색해 비닐봉지 안에서 숨져 있는 태아를 발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숨져 방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태아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방치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A씨는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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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2-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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