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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2월 16일 14시33분

[이 한편의 시]이강주

허강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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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주 마시고서 시조를 읊조리다

먹물을 흩뿌리며 어깨춤 들썩들썩

마음밭 일구는 데는 이강주가 으뜸일세



바람이 구름밭에 쟁기질 하고 나니

목울대 넘어가는 창생의 이강주여

정토의 무아경지가 따로 없는 선경일세



무지개 갓 피어서 하늘길 열리나니

온 세상 두루두루 마음이 평화일세

찰나와 영겁의 세월 이강주에 꽃 피우네



김영환 시인은



전라시조 부회장

전북특별자치도문협시조분과위원장

국제펜클럽 전북위원회이사

원목공예 '허강공방' 대표





지면 : 2025-02-1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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