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편의 시]이강주
허강 김영환
이강주 마시고서 시조를 읊조리다
먹물을 흩뿌리며 어깨춤 들썩들썩
마음밭 일구는 데는 이강주가 으뜸일세
바람이 구름밭에 쟁기질 하고 나니
목울대 넘어가는 창생의 이강주여
정토의 무아경지가 따로 없는 선경일세
무지개 갓 피어서 하늘길 열리나니
온 세상 두루두루 마음이 평화일세
찰나와 영겁의 세월 이강주에 꽃 피우네
김영환 시인은
전라시조 부회장
전북특별자치도문협시조분과위원장
국제펜클럽 전북위원회이사
원목공예 '허강공방' 대표
지면 : 2025-02-17 7면
http://sjbnews.com/84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