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2월 18일 15시17분
군산시, 수종전환 방제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원천 차단
수종전환 방제는 재선충병이 집단 발생한 산림의 감염목뿐만 아니라 주변 소나무류에 속한 소나무, 곰솔, 잣나무 등 까지 모두 제거한 후, 재선충병에 강한 수종을 새롭게 식재하는 방식이다.
특히, 재선충병 확산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동시에 방제 비용 절감, 산림생태계 건강성 증진, 장기적인 산림 관리 효율성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같은 방제 방식 전환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활동 기간이 길어지면서 재선충병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4년 기준 감염목 및 기타 고사목이 35,732본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피해가 심각한 옥구읍, 임피면, 성산면 등 188ha 지역은 원목 생산업체에 벌채 허가를 내주어 수종전환 방제를 추진 중으로, 피해 정도가 가벼운 278ha 지역은 총 27억 원(국비 15억, 도비 4억, 시비 8억)의 예산을 투입하여 오는 4월까지 소구역 모두베기와 단목 제거 방식으로 방제할 계획이다.
또한 방제작업 중 발생한 원목은 유니드에 매각해 방제 비용으로 활용하고, 가지 등 부산물은 바이오매스 업체를 통해 무상 파쇄하는 방식으로 처리한다.
이를 통해 군산시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총 63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올해는 수종전환 방제(12억 원), 원목 매각 과 파쇄비 절감(3억 4천만 원), 가지 부산물 활용(6천 7백만 원) 등을 통해 총 16억 7백만 원의 예산 절감을 예상했다.
시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고 건강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추진 중"이라며,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산림 소유자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군산=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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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2-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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